정전협정 70주년, 中 탈북민 강제북송, 한통협 설립, 탈북민 교회 성장…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기독교통일포럼 선정 ‘2023 한국교회 통일선교 10대 뉴스’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기독교통일포럼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기독교통일포럼

기독교통일포럼(상임대표 김병로 교수)이 2023 한국교회 통일선교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10대 뉴스 선정위원은 유관지·성훈경·이수봉 목사와 김규남 교수다. 포럼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남산교회에서 열린 포럼에서 ‘2023년 한국교회 통일선교일지’와 함께 10대 뉴스를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이 선정한 ‘2023년 한국교회 통일선교 10대 뉴스’는 아래와 같다.

1. 정전협정 조인 70년 행사를 활발하게 진행하다
2. 중국, 탈북민 강제북송 재개하다
3. 북한, 국경을 재개방하다
4. 통일선교언약 공포하다
5.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한통협)를 설립하다
6. 통일목회개발원을 설립하다
7. 탈북민교회, 성장하다
8. 4차산업(AI), 통일선교의 새로운 주제가 되다
9. 북한, 다시 기독교 탄압 국가 1위에 선정되다
10. 북한, 장기 억류 선교사 정보 요청에 반응하지 않다

▲정전협정 70주년 발대식 모습. ⓒ쥬빌리
▲정전협정 70주년 발대식 모습. ⓒ쥬빌리

1. 정전협정 조인 70년 행사를 활발하게 진행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예장 통합, 기장 등 여러 교단은 신년하례회에서 정전 70년을 의미 있게 보내겠다고 밝혔다. 통일선교단체들은 평화와 통일선교 관련 행사들을 개최하였다.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를 비롯한 7개 통일선교 협의체들은 <정전 70년 평회축제위원회>를 구성하고 국제평화콘퍼런스, 임진각 평화콘서트, 평화기도회 등을 개최하였다. 이러한 행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를 넘어 통일선교 활동이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중국의 강제북송 반대 집회에서 크리스 스미스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크투 DB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중국의 강제북송 반대 집회에서 크리스 스미스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크투 DB

2. 중국, 탈북민 강제북송 재개하다

북한이 국경을 재개방하면서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 재개를 우려하여 북한정의연대 등은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재중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집회를, 통일소망선교회는 100일간 ‘강제북송 반대 금식 기도’를 했다. 영남 지역에서도 탈북민강제북송중지위원회가 조직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날까지 매주 토요일 규탄집회를 했다. 그런데도 중국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중단했던 탈북민 강제북송을 재개하여 억류 탈북민 중 600여 명을 북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공안에 2,000여명의 탈북민이 더 있다고 한다.

▲중국의 강제북송 반대를 위해 주한 중국대사관 측에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크투 DB
▲중국의 강제북송 반대를 위해 주한 중국대사관 측에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크투 DB

3. 북한, 국경을 재개방하다

북한은 3년 7개월 동안 폐쇄하였던 국경을 재개방했다. 지하교회 소식,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의 교류, 통일선교단체들의 입북 등을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통일선교언약을 보여주고 있다. ⓒ크투 DB
▲통일선교언약을 보여주고 있다. ⓒ크투 DB

4. 통일선교언약을 공포하다

정전70년 평화축제 준비위원회가 정전협정 조인 일시인 7월 27일 오전 10시에 국군중앙교회에서 오늘의 변화된 시대상황을 반영하고 진보와 보수의 입장을 아우르기 위해 힘쓴 통일선교언약을 공포하였다. 2017년에 시작된 제정 작업은 19명의 전문위원이 7년간 연구와 검토, 국내외 공청회를 거쳤다.

▲한통협 각 교단 통일선교 실무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크투 DB
▲한통협 각 교단 통일선교 실무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크투 DB

5.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를 설립하다

4월 20일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회장 김종길 목사, 이하 한통협)가 사랑의교회에서 설립 총회를 열었다. 한통협은 각 교단의 통일선교 실무자들로 조직된 협의기구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기독교통일포럼

▲ⓒ기독교통일포럼

6. 통일목회개발원을 설립하다

9월 20일 예장 합동 총회는 108회 총회에서 통일목회개발원 설립 청원을 허락했다. 교단의 통일선교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고자 총회 산하기관으로 승격되었다. 통일선교원(고신), 통일선교훈련원(성결) 등 최근 교단 차원의 통일선교기관 설립이 이어지고 있다.

▲북기총 수련회 모습. ⓒ크투 DB
▲북기총 수련회 모습. ⓒ크투 DB

7. 탈북민교회, 성장하다

북한기독교총연합회(북기총)가 발표한, ‘2023년 전국 탈북민교회 기본 현황’에 따르면 탈북민 교회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30%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에는 탈북민교회들이 중심이 되어 북한교회 회복 및 회개와 부흥을 위한 특별집회를 제주에서 시작하여 연천에 이르는 7개 교회에서 열었다.

▲2024 통일선교 트렌드 발표 모습.  ⓒ크투 DB

▲2024 통일선교 트렌드 발표 모습. ⓒ크투 DB

8. 4차 산업혁명(AI), 통일선교의 새로운 주제가 되다

선교통일한국협의회는 11월 9-10일 ‘4차 산업혁명과 통일선교’를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다. TWR북방선교방송은 11월 1일에 ‘AI, 디지털, 미디어, 선교’를 주제로 세미나를 했다. 북한 정부는 스마트팜과 같은 4차 산업에 기반한 지원, 협력을 필요로 한다. 통일선교단체는 이에 관해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2023 세계 기독교 박해지수(월드와치리스트, WWL) 상위 국가들. 1위는 북한이며, 다음으로 소말리아, 예멘, 에리트레아, 리비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이란이 이름을 올렸다. 기독교에 대한 단속이 여전히 심한 중국은 18위를 기록했다. ⓒ오픈도어
▲2023 세계 기독교 박해지수(월드와치리스트, WWL) 상위 국가들. 1위는 북한이며, 다음으로 소말리아, 예멘, 에리트레아, 리비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이란이 이름을 올렸다. 기독교에 대한 단속이 여전히 심한 중국은 18위를 기록했다. ⓒ오픈도어

9. 북한, 다시 기독교 탄압 국가 1위에 선정되다

국제오픈도어선교회의 기독교 박해지수(WWL)에 따르면, 2022년 북한이 2위의 종교박해국이었으나 2023년 다시 1위에 선정되었다.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2022 국제종교자유보고서’는 북한이 사상, 양심, 종교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거의 부인하고 있으며, 종교 활동을 이유로 개인을 처형, 고문, 신체적 학대 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와 탈북민 3인.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와 탈북민 3인.

10. 북한, 장기 억류 선교사 정보 요청에 반응하지 않다

통일부는 김국기 선교사 억류 10년이 되는 10월 8일을 맞아 김정욱 선교사 등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평화한국은 북한 억류 선교사 3인의 송환을 촉구하는 행사를 연속해서 진행하였고, 에스더기도운동도 간행물을 통해 이들의 송환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은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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