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투데이 ‘2023 올해의 책 10’
‘책 읽는 그리스도인’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올해의 책 10選’을 선정하고 있는 크리스천투데이가 ‘2023년 올해의 책’ 10권을 선정했다.
10년째를 맞이한 ‘크리스천투데이’ 올해의 책은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1월 30일까지 기독 출판사에서 출간해 본지가 접한 도서들 중 가독성과 신선함, 넓이와 깊이를 모두 잡으며 올해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들을 최우선으로 골랐다. 본지 출판팀과 기독 출판계 전문가 및 종사자들의 추천을 거쳤다.
저자로는 국내 6인, 국외 4인씩 선정됐고, 모두 남성 저자들이었다. 신앙과 신학에 유익을 주는 도서들을 한 권씩 번갈아 소개한다.
아주 작은 차이로 10권에 선택되지 못한 도서들도 별도로 소개할 예정이다. ‘2023년 올해의 책’은 당연히, 다른 책들의 ‘배제’를 의미하지 않는다. 2024년에도 더 많은 양서들이 나오길 기대한다.
하늘 향한 그리움, 경이롭게 표현
경이라는 세계
이종태 | 복있는사람 | 192쪽 | 14,000원
C. S. 루이스처럼 방송 원고를 토대로, <순전한 기독교>처럼 기독교의 주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나니아 연대기>를 토대로 보편적 언어와 인문학적 감성을 담아, 우리가 어느새 잃어버린 ‘경이의 세계’에 다시 빠져들게 한다. 새로운 차원의 기독교 변증서로도 읽힌다.
성경, 어떻게 해석하며 읽을까?
Re: 성경을 읽다
이상환 | 학영 | 248쪽 | 15,000원
하나님 말씀인 성경 해석에 왜 차이가 생기는지를, 정몽주의 ‘단심가’와 이육사의 ‘광야’ 등의 작품을 통해 친절하고 시원하게 설명해 준다. ‘성경은 우리를 위해 쓰여졌지, 우리에게 쓰여지지 않았다’는 해석학 구호를 ‘역사적으로 해석하고, 초월적으로 적용하는 규칙’으로 잘 정리했다.
낙심·피로·분노·불안 끊어내기
삶이 뜻대로 안 될 때
카일 아이들먼 | 정성묵 역 | 두란노 | 256쪽 | 16,000원
<팬인가, 제자인가>의 저자가 그리스도인들의 낙심과 피로, 분노와 불안이라는 신호를 성경 인물들에 비춰 영적으로 셀프 진단하고, ‘참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접붙여져 날마다 깊이 연결돼 그분의 ‘가지’로 살아야 함을 역설한다. ‘내가 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하나님께서 하신다.
공적 의사 결정에서 성경 사용법
성경과 현대의 공적 이슈
트렘퍼 롱맨 3세 | 안영미 역 | 새물결플러스 | 352쪽 | 20,000원
그리스도인들이 동성결혼과 낙태, 전쟁과 기후위기 등 오늘날 사회 속 10가지 첨예한 이슈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보여주는 교과서 같은 책. 상황 변화에도 타협 없는 성경적 원칙을 바탕으로, 각 이슈에 대한 신학적 해석과 비전을 제시한다. 열린 마음과 정중한 태도는 기본일 것이다.
기도는 수단이 아닌 ‘관계’이다
기도는 사라지지 않는다
최상훈 | 규장 | 328쪽 | 22,000원
가장 추운 알래스카부터 가장 더운 아프리카까지, 가는 곳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기도로 많은 능력을 체험한 저자의 ‘기도행전’. 한국에 돌아와서도 청년들을 중심으로 기도를 통한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 1980-90년대의 ‘향수’를 부르는 이 책은 출간 후 계속 베스트셀러이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역사 다시보기
상처 입은 앎
로완 윌리엄스 | 민경찬·손승우 역 | 비아 | 380쪽 | 20,000원
신약성경의 예수와 바울부터 종교개혁가 루터까지 이어진, 저자의 ‘그리스도교 영성사’ 강의를 토대로 기독교 대표 영성가들이 부름받은 과정과 받은 영감의 표현, 부르심에 대한 응답 등을 소개하고 있다. 곳곳에서 드러나는 저자 특유의 통찰을 통해, 지성과 영성의 조화가 경험된다.
삶을 바로 세우는 신앙의 원칙
버리기 잘한 습관들
박길웅 | 구름이머무는동안 | 144쪽 | 11,000원
가볍게 집어들었지만 가볍지 않은 내용으로 ‘낯선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을 변화시키려면 잘못된 습관들부터 버려야 하는데, 이는 결국 이기심과 함께 두려움과 부끄러움 등 생각과 마음에서 온다. 거룩한 삶을 위한 좋은 습관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도록 돕는 책.
키워드, 생존 넘어 대부흥으로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
최윤식 외 | 생명의말씀사 | 344쪽 | 24,000원
한국교회에 대한 비관적 진단과 전망으로 가득한 이때, 지금이라도 돌이키면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위해 마련해 두신 최소 두 번의 새 부흥기를 다시 맞이할 수 있다고 과감히 선언하는 대표적 미래학자의 도발적 저서. 지속가능한 한국교회를 위한 ‘거룩한 전략’까지 담아냈다.
가장 창조적인 색채와 일러스트
가장 위대한 성경 이야기
케빈 드영 | 돈 클락 그림 | 홍종락 역 | 성서유니온 | 536쪽 | 40,000원
‘이보다 아름다울 수 없는’ 성경 이야기. 성경 전체를 104개 이야기에 담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매력적인 그림과 함께 풀어냈다. 성경 주요 이야기들을 개혁주의 입장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구원사에 초점을 맞춰 쉽게 풀어내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
종교개혁을 이끈 콘텐츠 혁명
다시,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박양규 | 들음과봄 | 296쪽 | 19,500원
‘교회의 미래는 트렌드가 아니라 브랜드다.’ 성경을 교과서, 문학과 미술, 역사를 부교재 삼은 기독교 교육서. 오늘날 다시 한 번 종교개혁이 일어나려면, 5백 년 전 종교개혁가들처럼 여러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이 필수적임을 설득력 있는 콘텐츠와 재치 있는 글로 증언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