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30분 이상 걸리는 성도들, 거점 교회에서 예배”
저출산 극복 위해 출산장려금 인상
소외계층 다문화가정 섬김 강화도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가 2024년 독립적 거점교회를 10곳 이상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이영훈 목사는 2일 시무식을 겸해 열린 지국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년 목회 방향을 내놓았다.
시무식에서 이영훈 목사는 “현재 마포·영등포·용산 지역의 성도들만 모여도 본 교회당이 차고 넘친다”며 “교구 버스를 운영하기도 쉽지 않으므로, 이동 거리가 30분이 넘는 지역에 거주하는 성도들은 거점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수도권에 분포하는 지성전들이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목회를 통해 성장하여 독립적인 거점교회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거점교회 활성화를 위해 교역자들이 모든 면에서 독립할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성도 3천 명 이상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 극복 100만 서명운동
성도들 자녀 출산 시 첫째 100만 원, 둘째 200만 원, 셋째와 넷째 500만 원, 다섯째부터 1,000만 원을 각각 지급하던 장려금도 대폭 인상하고, 저출산 문제 중요성을 전 국민이 인식하고 참여 폭을 확산하기 위한 100만 서명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 올해부터 첫째 200만 원, 둘째 300만 원, 셋째 500만 원, 넷째부터 1,000만 원으로 각각 두 배 가까이 인상하고, 다둥이에도 적용해 쌍둥이는 500만 원, 세 쌍둥이는 1,000만 원이 지급된다.
이영훈 목사는 “출산장려금 지원을 받고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가정도 있지만, 지난 10년 이상 계속 해온 결과 출산을 장려해 온 긍정적 측면이 뚜렷하다”며 “그러한 몇 가지 부정적 측면이 있다는 이유로 포기할 수는 없다”고 출산장려금 인상 이유를 밝혔다.
이 목사는 “아이를 많이 낳아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 뜻이고, 신앙을 가진 가정에 출산을 장려하는 것은 여러 모로 유익하다”며 “성도들 가정에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고 이들을 잘 양육하여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외계층, 다문화가정 섬김 강화
사랑의 실천 사업도 강화한다. 특히 굿피플과 연계해 소외계층에 1년 365일 희망박스를 지속적으로 보내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엘림재단을 통해 전문화한 다문화가정 및 국내 외국인들에 대한 돌봄 사역도 더 강화하기로 했다.
이 목사는 “이런 사업들이 단순히 물질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성경의 가르침처럼 한 영혼에 대한 사랑으로 깊어질 때 비로소 교회의 존재 의미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