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졸업식, 149명 졸업
신앙 통해 인성과 학문 배양
서울대 3명, 의학계열 9명 등
경상북도 영주에 위치한 영광여자고등학교가 4일 교내 명성홀에서 제57회 졸업식을 열고 졸업생 149명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경상북도 북부권 진학률 1위’의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김삼환 명예이사장, 김창진 이사장, 김호연 학교장,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 박성만·임병하 경북도의원, 이원형 안동성소병원 이사장, 이서윤 운영위원장, 장미숙 총동창회장, 조윤숙 학부모회장 등을 비롯해 1천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영광여고는 2024년 대학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3명, 의예과 4명, 치의예과 2명, 한의예과 1명, 약학과 2명, 교육대학 8명, 연세대와 고려대 등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학 50여 명, 국립대 50여 명 등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중소도시 학교 중에서는 괄목할 만한 입시 성과라고 한다.
졸업식에서 김삼환 명예이사장은 “높은 진학률은 모두에게 영광이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 나라에 낙오자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라며 “모교와 대한민국을 빛내는 딸들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은 “경상북도는 인재의 고장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학교의 가르침인 기독교 정신을 따라 이웃과 나라, 인류를 생각하는 졸업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회장 권지은 양은 “하나님을 잘 모르고 살다, 영광여고에 와서 명성교회와 명예이사장이신 김삼환 목사님의 기도와 권면으로 교회에 다니게 됐다”며 “졸업 후에도 교회를 잘 다니면서 환경 분야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명성학원에서 운영하는 영광여고는 1965년 개교 이래 1만 5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믿음으로 바르고 참된 사람이 되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교훈 아래 ‘인공지능 역량 강화와 바른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창의, 용합형 인재 육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1991년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의 이사장 취임 후 명문 기독사학으로 발돋움했다. 고교학점제를 도입해 학습능률을 높이고, 교실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학습환경을 크게 개선시켰으며, 2020·2021년 2년 연속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활동’으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호연 학교장은 “매일 아침 드리는 경건회와 수요예배, 성경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을 먼저 함양시키고자 했던 학부모, 교사들의 열정과 재단의 적극적 지원이 더해져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