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 파송 10개 교단 연합 세례식
군 선교 위해 하나 된 한국교회
“한 번 세례, 영원한 기독교인”
배우 박영규 간증 및 특별찬양
‘한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1백만 장병을 한국교회로’ 한국기독교 군선교연합회(이사장 김삼환 목사)가 주관하고 군종목사를 파송한 10개 교단이 공동 주최한 육군훈련소 연합세례식이 지난 13일 논산 연무대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훈련병 1,003명이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의 자녀로 새 생명을 얻었다.
군 장병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처음 진행된 진중세례식에는 예장 통합과 합동, 고신과 백석 등 군종목사를 파송하는 10개 교단 대표자들이 직접 참석해 세례를 베풀었다.
이날 행사는 1부 한국교회 군 선교 신년하례회, 2부 연무대군인교회 70주년 축하예배, 3부 한국교회 연합 세례식 순으로 진행됐다.
예장 고신 김홍석 총회장 사회로 진행된 1부 군선교 신년하례예배에는 기장 전상건 총회장이 기도, 군선교연합회 김순미 공동회장이 성경봉독을 각각 맡았다.
‘군 생활의 3대 연단(벧전 1:5-9)’을 주제로 설교한 예장 통합 김의식 총회장은 “군 생활이 힘들겠지만, 육체·정신·영적 연단 등 세 가지 축복도 있을 것”이라며 “말씀을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연단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예장 백석 김진범 총회장이 축도했고 명성교회 솔리스트 4중창의 축하공연과 군선교연합회 소개 영상이 이어졌다.
육군 훈련소교회 건립 7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2부는 군선교연합회 사무총장 이정우 목사 사회로 이사장 김삼환 목사가 신년사를 전했다.
김삼환 목사는 “코로나로 인한 어둠의 터널을 뚫고 성대하게 세례식을 열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팔자를 고칠 수 있다. 이 이상의 기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세례를 받게 된 장병들과 군 선교에 헌신하신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으시길 바란다”고 신년사를 전했다.
연무대교회 70주년 기념영상 상영 후 한국군종목사단장 이석영 목사가 인사했고, 군종목사 파송교단 군목단 연합찬양대가 축하 찬양을 했다. 기하성 이영훈 대표총회장, 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기성 임석웅 총회장 등은 영상 축사를 전했고, 전 국방부 장관 정경두 집사는 격려사를 전했다.
인사를 전한 최장식 육군훈련소 소장은 “70년 전에는 이곳에 예배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지만, 지금 이렇게 아름다운 교회가 지어질 수 있었던 것은 기도 때문”이라며 “국가 안보를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군인들과 훈련병들을 위해 많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연무대교회 70년 공로자에게 공로패를, 한국 군종목사단장에게 취임 축하패를 각각 전달했다.
3부에서는 군 선교 홍보대사가 된 배우 박영규 씨가 훈련병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간증과 특별찬양을 전했다.
이후 연무대군인교회 강우일 목사의 세례 집례 인도, 예성 조일구 총회장의 세례 서약, 육군군종목사단장 정비호 목사의 세례 기도, 강우일 목사의 세례 공포 및 ‘한 번 세례교인은 영원한 세례교인’ 구호 제창, 명성교회 장로회의 세례 선물 전달, 군목파송교단 총회장 및 집례위원들의 세례식 집례, 연무대군인교회 직전 담임 김영호 목사의 축복 파송기도, 군선교연합회 총무 양재준 목사의 광고 등이 이어졌다.
연무대군인교회는 논산 육군훈련소 내부에 위치하고 있다. 제2훈련소 부대는 1951년 창설됐고, 1952년 10월 초대 군종참모 문기성 목사가 부임해 10월 30일 7개 연대가 천막교회를 설립했다. 이후 1974년 현 헬기장에 연무대교회를 헌당했다.
1987년 2,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예배당이 건축됐으며, 2006년 본당 옆 지상 2층 400평 규모의 선교종합관이 세워졌고, 2018년 12월 5천 명 수용 규모의 새 예배당이 봉헌됐다. 총 건축비 231억 원을 600곳 이상의 교회와 기관에서 후원했다.
육군훈련소 진중세례식은 1992년 7월 2,638명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된 이래 2023년 12월까지 총 618차에 걸쳐 177만 8,796명이 세례를 받았다. 2012년 합동 세례식에는 9,519명이 참여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