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女 트랜스젠더, “여자 수영 대회 출전 원해” 소송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국제수영연맹, 2022년 금지 규정

男 400위권 선수 호르몬 요법으로
성전환, 여자부 대학선수권 1위로
“男 성기 그대로 같은 라커, 끔찍”

▲수영 경기 출전을 원하는 리아 토머스 관련 보도 화면. ⓒSBS 캡쳐

▲수영 경기 출전을 원하는 리아 토머스 관련 보도 화면. ⓒSBS 캡쳐

미국 남자 수영선수 출신 트랜스젠더 리아 토머스(24) 씨가 “여자부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송을 제기했다.

국제수영연맹은 지난 2022년 6월 “12세 이전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만 여자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며 남성에서 성전환한 선수들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금지시키는 규정을 마련해, 순수 여성 선수들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한 바 있다.

이전까지는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라도 남성 호르몬 수치가 기준 이하일 경우, 여성 경기 출전이 가능해 ‘불공정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수영연맹은 “그렇다고 12세 이전 수술하도록 권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대부분 국가에서 그 나이에 수술을 받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리아 토머스는 남성이던 시절 ‘윌리엄 토머스’라는 이름으로 남자부 경기에 출전해 왔고, 미국에서 랭킹 400-500위였다고 한다. 그러나 2019년부터 호르몬 요법으로 여성이 되기 시작해, 2020년 이름을 바꾸고 여자부 수영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대학스포츠협회는 ‘남성 호르몬 억제 치료를 1년 이상 받은 선수’의 경우 여성 경기 출전을 허용했다. 이에 2022년 3월 미국대학선수권 여자 자유형 500야드 부문에서 단숨에 우승해 논란이 일었다.

여자 선수들은 “남성 성기가 그대로 있는 리아 토머스와 같은 라커룸을 쓰는 게 끔찍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국제수영연맹의 규정 강화로 토머스도 2022년 6월부터는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토머스는 소송을 제기했다.

CAS는 “토머스는 스포츠가 공정한 경쟁을 추구하고, 트랜스젠더에 대한 일부 규제는 적절하다고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몇몇 조항이 차별적이기 때문에 개정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