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토요 새벽예배 설교 도중 공정성 회복 촉구
선관위 국민들에 얼마나 의심 샀나
사법부 판사들 판결도 한쪽 치우쳐
방송도 일부 세력 침투해 기울어져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부, 언론사 등의 문제들을 강력히 성토하며 공정성 회복을 촉구했다.
김삼환 목사는 지난 1월 20일 ‘토요 새벽을 깨우는 가정(약 1:16-17)’ 새벽예배 설교 말미에 “하나님이 우리 나라를 자유 대한민국으로 지켜주셨다. 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몇몇 곳이 우리에게 믿음을 주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지도자를 선거로 뽑는다. 독재 국가는 선거가 형식이지만,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들이 사람을 선택한다. 우리가 할 일은 투표”라고 운을 뗐다.
김 목사는 “이 투표를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있는데, 여기가 정직하고 믿을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조작을 해 버리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다. 국민이 뽑은 대로 하지 않고 권력자와 손 잡고 매수나 조작을 한다면 민주주의의 최대 적이고 위기”라며 “선관위가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하지 않고 한 당에 치우친다면 그 나라에는 소망이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선거가 공평하지 못하도록 조작을 하면, 선거는 하나마나 아닌가. 이는 공산주의보다 더 나쁜 것이다. 공산주의는 아예 독재니까 그렇지만, 자유민주주의에서는 선거를 하는데 선관위가 그렇게 하면 문제가 있다”며 “우리나라 선관위가 몇 년 동안 얼마나 국민들에게 의심을 사고 있는가. 실제로 그럴 줄 누가 알았나. 어떻게 세운 우리 대한민국인데, 얼마나 안타깝고 전 세계에 부끄러운 일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사법부에 대해선 “재판하는 판사가 이념이나 어느 당에 속해 있으면 안 되지 않나. 누구를 봐주려고 해선 안 된다. 성경 속 이스라엘 백성이 망할 때, 교회 지도자와 재판이 같이 타락했다”며 “돈 있는 사람에게는 재판을 유리하게 해주고, 돈 없고 약한 사람에게는 불리하게 하면 공평한 재판이 아니다. 판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삼환 목사는 “이념적으로 공산주의와 가까운 판사가 있다면, 그 나라는 아무리 민주주의 하고 국회가 있어도 소용이 없다. 판사가 공평한 재판을 해야 하는데, 지난 몇 년 동안 판사들 판결이 공평하지 못하고 너무너무 한쪽으로 기울어진 판결을 해 왔다”며 “이는 자유 대한민국의 최대 적이다. 서울에서 40-50년 목회했는데, 지난 몇 년 만큼 재판을 엉터리로 하는 것을 본 일이 없다”고 성토했다.
김 목사는 “셋째로 방송이다. 방송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방송국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안 된다. 방송국에 어떤 세력이 침투해서 한 정권을 위해 조작한다든지 이러면 절대로 안 된다”며 “요새는 개인 방송에 시청자 100만 명도 있다. 방송국보다 훨씬 인기 있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 방송을 믿지 못한다. 그래서 뉴스를 안 본다. 저도 지난 여러 해 동안 뉴스를 단 한 번도 안 봤다. 믿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교인들이 예수 믿으면 나라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큰 교회에서 이런 말 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저는 지난 몇 년 동안 가만히 있었다”며 “그런데 3-4년 전 신문을 보고 놀랐다. 700여 분의 목사님들이 정부를 향해 ‘자유민주주의의 최대의 적’이라고 신문 광고를 냈다. 어떻게 이렇게 담대하게 냈을까? 역시 목사님들이 다르더라”고 했다.
또 “정부가 그들을 죽이려 하니까, 이번에는 3천 명이 ‘우리를 죽여라, 이 좌파들아’ 하면서 서명했더라. 그때 ‘한국교회가 죽지 않았구나, 목회자들이 살아있구나. 큰 교회 목사는 다 죽었는데 작은 교회 목사들이 살아있구나’ 하고 깨달았다”며 “교인들도 세상 정치인들에게 놀아나선 안 되고, 하나님 편에 서야 한다. 바른 메시지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