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그리스도연합교회, 10년간 교인 수 28만 이상 감소

뉴욕=김유진 기자     |  

▲2023년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그리스도연합교회(UCC) 총회. ⓒUCC

▲2023년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그리스도연합교회(UCC) 총회. ⓒUCC

미국 그리스도연합교회(United Church of Christ, UCC)에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28만 6천 명 이상의 교인이 감소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UCC 분석, 연구 및 개발 데이터 센터(CARDD)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이 교단은 28만 6,610명의 회원과 551개 교회 감소를 기록했다.

또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UCC는 4,794개 교회에서 4,603개 교회로 감소하면서 교인 수는 약 77만 3,000명에서 71만 1,000명으로 줄었다.

2022년 교인 수는 1960년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는데, 당시 이 교단은 교인 수 약 224만 명으로 현재의 세 배 이상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에는 128개 교회가 UCC 교세 통계에서 삭제됐으며, 이는 2021년에 85개 교회가 삭제된 것에 비해 50.6% 증가한 것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결과가 “UCC 이사회의 새로운 정책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해당 정책은 교회가 2년 동안 비활동으로 표시될 경우, 총회가 연장을 요청하거나 비활동 지정을 갱신하지 않으면 교회를 기록에서 삭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가 이 정책이 시행된 첫 해여서, 향후 몇 년 동안 삭제되는 비활동 교회의 수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수 년간의 데이터 수집이 삭제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지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UCC 보고서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상당한 감소를 인정하며, 2005년 총회에서 동성 결혼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통과한 이후 “매주 거의 3개의 교회를 상실하는 경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CARDD 소장인 에리카 돌홈프는 최근 성명에서 보고서에 대해 “자신의 교회가 특별한 강점을 가진 곳을 식별하고, 번영의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영감을 얻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돌홈프는 또한 소규모 UCC 교회들이 다양한 프로젝트 및 사역에 대한 자원봉사 참여 비율이 가장 높은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결과는 작은 교회의 특별한 강점을 강조한다. 작은 교회들은 서로 긴밀하고 높은 참여를 보이는 공동체인 경향이 있다”며 “교세 규모가 가장 작은 교회들은 대개 교인 수 대비 현장 예배에 참석자가 가장 많다”고 했다.

또한 “예배 참석자가 모두 교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계산은 일반적으로 작은 교회 내에서 가장 높은 참여도를 추정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UCC 교인 중 83.1%가 백인이며, 4.8%가 아프리카계 미국인, 4%가 아시아인 또는 태평양 섬 출신이며, 1% 미만이 히스패닉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대호 지역은 UCC 교인 비율이 30.6%로 가장 높으며, 위스콘신, 미시간, 인디애나, 일리노이, 오하이오,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를 포함한다. 2위는 중부 대서양 지역(20%), 3위는 뉴잉글랜드 지역(19.7%)으로 나타났다.

서부 지역은 서부 해안을 포함해 콜로라도, 몬태나, 뉴멕시코, 와이오밍까지 이르며, 교인 수는 9.4%, 교회 수는 13.1%를 차지한다.

UCC는 지난해 7월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개최된 2023년 총회에서 카렌 조지아 톰슨 목사를 첫 여성 회장 겸 총무로 선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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