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성도들과 <건국전쟁> 관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모두 기립박수하는 순간 감동적… 위대한 업적 빛내 줘”

▲영화관에서 &lsquo;인증샷&rsquo;을 찍은 소강석 목사와 새에덴교회 목사&middot;성도들.

▲영화관에서 ‘인증샷’을 찍은 소강석 목사와 새에덴교회 목사·성도들.

한교총 대표회장과 예장 합동 총회장을 지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성도들과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소감을 남겼다.

소강석 목사는 13일 SNS에서 “최근 개봉해 이슈가 되고 있는 영화 <건국전쟁>을 지난주 목요일 저녁 몇몇 장로님들과 교역자들과 함께 관람했는데, 오늘 오후에 다시 한 번 부교역자들과 함께 단체 관람을 했다”며 “물론 대심방을 하고 있는 교구 교역자들은 참여하지 못해, 그분들은 저녁 상영시간에 보도록 했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사실 그동안 저희 교회는 탈북 과정을 그린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 관람에 올인했다. 그런데 <건국전쟁>을 보니, 다큐멘터리 영화치고 정말 감동적인 영화였다”며 “영화가 끝날 때는 모두 기립박수를 했다. 영화를 볼 때보다 기립박수를 하는 순간이 더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간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이 너무 평가절하되고 역사 속에 나쁜 이미지로 각인돼 왔는데, 이 영화가 이승만의 업적을 잘 빛내 주었다고 본다”며 “그는 무엇보다도 건국의 국부였고, 민주주의의 아버지가 되었다. 그래서 토지개혁을 일으키고 반공 포로를 석방시켰던 위대한 업적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영화관에서 &lsquo;인증샷&rsquo;을 찍은 소강석 목사와 새에덴교회 목사&middot;성도들.

▲영화관에서 ‘인증샷’을 찍은 소강석 목사와 새에덴교회 목사·성도들.

소강석 목사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당장 문화평론가이자 영화평론가인 안준배 목사님께 물어봤다. ‘이 영화에 대해서 평론을 좀 해주십시오’ 그랬더니, 그분 역시 별 기대 없이 영화관에 들어갔는데 처음부터 완전 눈물이 났고, 기립박수를 할 때 가슴 속에 감동의 파문이 일었다고 했다”며 “저와 거의 같은 생각을 하셨는데, 다만 지나치게 이승만 대통령을 미화시킨 부분이 없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공팔과이(功八過二)’나 ‘공구과일(功九過一)’로 갔으면 더 확장성 있고 더 대중적이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남기셨다”고 했다.

소 목사와의 통화에서 안준배 목사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을 건드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것은 바로 김구 선생님에 대한 것”이라며 “귀한 옥에도 티가 있는 것처럼, 구태여 흠을 잡으려면 흠일 수도 있다”고도 했다.

소강석 목사는 “저도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전적으로 동의했다. 그러나 그분이라고 어떻게 완벽하겠는가? 그분이라고 어떻게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있었겠는가? 그분도 한 인간이고, 연약함이 있었지 않았겠나”라며 “영화에서 이승만 미화 일변도(물론 사실에 근거한 것이지만)보다 한 인간으로서의 이승만, 그 이승만의 고뇌와 갈등, 연약함에 대한 부분도 휴머니티하게 묘사했더라면 좀 더 영화가 확장성 있고 대중성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진보 진영에 있는 분들에게도 더 많은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공감을 일으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생각해 보았다. 이 부분은 제가 일일이 열거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와 안준배 목사님 생각이고, 한 영화에서 모든 것을 다 다룰 수는 없을 것이다. 감독과 연출가의 의도가 중요한 것”이라며 “영화의 힘은 대단한 것이다. 절묘한 타이밍에 절묘하게 엮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개봉했다고 본다. 특별히 영화에서 저와 관련 있는 이용희 교수님과 김은구 대표님이 나와서 반가웠다. 영화 많이들 보시라. 고고씽”이라고 끝맺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