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예수병원, 캄보디아 프놈펜 예수병원 개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2021년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 선정으로 첫발 내디뎌

▲캄보디아 예수병원 임직원들. ⓒ예수병원

▲캄보디아 예수병원 임직원들. ⓒ예수병원

전주 예수병원(병원장 신충식)이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지역에 캄보디아 예수병원을 개소했다.

캄보디아 예수병원은 내과, 안과, 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 피부과 진료와 건강검진센터를 캄보디아 최초로 마련해 운영한다.

국내 및 현지인으로 구성된 전문 의료진에 전주 예수병원에서 파견된 정금모 소화기내과 과장과 이유경 간호사가 합류하고, 약사와 병리사, 물리치료사와 방사선사 등 75명이 병원 개소를 준비했다.

캄보디아 예수병원은 2021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된 후 3년 만에 개소했다. 캄보디아 예수병원 개소는 대한민국 우수 의료기술을 현지에 알리고, 현지인들에게 선진화된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등 의료선교 병원으로서 글로벌 허브병원 역할을 이행하게 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사업단 배좌섭 단장은 “코로나19 등 의료 진출이 매우 어려운 시기에 철저한 준비로 현지병원 설립의 첫 발을 내딛었다”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성공적 모델”이라고 말했다.

▲진료 모습. ⓒ예수병원

▲진료 모습. ⓒ예수병원

캄보디아와 예수병원의 관계는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 10년 전인 2014년 예수병원 의료진과 전공의들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사랑의 인술을 펼쳤다.

현지인 3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현지 의사들에게 선진 의료 교육을 제공했으며, 최근까지 캄보디아를 향한 의료봉사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김병선 예수병원 홍보실장은 “10년 전 캄보디아에서 전공의로 의료봉사를 시작할 때, 막연하게 체계화된 병원이 생겨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며 “10년 만에 의료선교 병원으로서 선도 역할을 다하고 막연함이 현실이 돼 캄보디아에 지속가능한 선진화된 의료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수병원은 가난한 전주 땅에서 마티 잉골드 여의사(Dr. Mattie, B. Ingold, 1867-1962)의 첫 진료를 시작으로 126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북도민을 위한 지역거점병원으로서 필수의료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예수병원은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최근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 및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선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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