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개혁교회 신학교
해외에서 학위 수여는 최초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가 세계교회와 선교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헝가리 데브레첸 개혁신학교로부터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데브레첸 개혁신학교(The Debrecen reformed theological University)는 스위스 제네바와 함께 개혁교회의 성지로 불리는 헝가리 데브레첸에 1538년 세워진 세계 최초 개혁교회 신학교로, 해외에서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난 3일 오후 명성교회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뻬께떼 까로이(Bishop Dr. FeketeKároly) 데브레첸 개혁신학교 이사장이자 헝가리 개혁교회 띠산뚤리 총회장은 “김삼환 원로목사님은 헝가리는 물론 티산뚤리 개혁교단 선교를 위해 인적·물적으로 많은 헌신을 해 오셨다”며 “온 인류와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길로 데브레첸 개혁신학교의 귀감이 되시는 개혁교회의 형제요 동역자 중 한 분이신 김삼환 목사님께 명예신학박사 칭호를 부여한다”고 조서를 낭독했다.
김삼환 목사는 손을 들고 “앞으로도 신명을 다해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와 국가의 유익을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할 것”을 서약했다.
이어 감사 인사에서 “44년 동안 함께해 주신 모든 성도들과 먼 길 와주신 헝가리 목회자들과 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언제나 아무것도 아닌 자로 주님을 섬기고 기도로 여러분을 섬기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벤떼 버라트 데브레첸 개혁신학교 총장은 “데브레첸 개혁신학대학교 교수 최종의결 기구와 이사회 전원은 위원회 전원 이름으로 학위수여를 결정하고, 학위수여식를 주선하도록 총장에게 승인했다”며 “대학 모든 기구와 개혁교회를 대표해 최고의 학술적 존경의 표시로 데브레첸 개혁신학대학교의 칭호로 김삼환 목사님을 기리며 명예신학박사로 임명한다”며 학위 증서를 수여했다.
김삼환 목사는 1980년 강동구 명일동에 명성교회를 설립해 오늘날 수만 명의 성도가 출석하는 세계적 교회로 성장시켰다. 또 신학교육 기관과 기독교계 대학 지원, 국내외 선교사업, 기독교 교도소 설립 등을 통해 한국교회와 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해 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회장과 한남대·평택대·숭실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정부는 2001년 김삼환 목사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