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시작, 美 대표 한인 교회로
이영훈 목사 “사랑과 은혜로
절망 세상에 희망 밝히는 교회”
‘슈퍼 화요일’ 앞두고 미국
지도자들과 한반도 평화 기도
미국 이민자들에게 영적인 안식처를 제공하며 반 세기를 함께 호흡해 온 LA 나성순복음교회(담임 진유철 목사)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3월 4일(이하 현지시간)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를 강사로 초청해 ‘설립 50주년 희년감사예배’를 드렸다.
나성순복음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1974년 제1회 순복음선교대회를 갖고, LA 지역 교포들에게 복음이 전파되도록 기도한 뒤 같은 해 해외에 처음 개척 설립한 교회다. 교인들 36명과 예배를 드리기 시작해, 현재 대표적인 미국 내 한인 교회로 성장했다.
특히 나성순복음교회는 설립 후 조용기 목사를 초청해 순복음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하며, 북미 지역 복음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해 왔다. 그동안 김성수·이태근·이영훈 목사 등을 거쳐 현재는 진유철 목사가 담임을 맡고 있다.
이영훈 목사는 희년감사예배 설교에서 오순절 순복음 신앙의 핵심인 ‘말씀·기도·성령’ 중심의 삶을 강조했다. 그는 “나성순복음교회가 사랑과 주님의 은총이 풍성한 교회가 되어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LA와 미국 나아가 세계 선교에 헌신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축복했다.
이 목사는 이날 예배에 앞선 지난 3일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 연합기도회’에 참석했다. 이 기도회는 여야의 美 대선 최종후보를 확정 짓는 ‘슈퍼 화요일’을 이틀 앞두고 열렸다.
이영훈 목사는 “대한민국은 미국 선교사들로부터 복음의 빚을,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많은 젊은이들로부터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빚을 진 나라”라며 “이제 두 나라가 신앙 안에서 하나 되어, 위대한 하나님의 나라 건설에 함께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기도회에는 김영완 LA 총영사를 비롯해 지미 고메즈 연방 하원의원과 엘레나 마리아 두라조 주 상원의원, 하이디 소토 검사장,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김경진 목사(기쁜우리교회), 강신호 목사(일산순복음영산교회) 목사 등이 참석했다. 영킴, 존리 연방 하원의원은 영상으로 축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