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KriM 집계 ‘2023 한국선교 현황’
해외 장기 선교사 수가 소폭이지만 계속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2023년 한국교회 파송 장기 선교사 수는 174개국(한국 포함) 총 2만 1,9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주관하고 한국선교연구원(KriM)이 조사해 7일 오전 KWMA 세미나실에서 발표한 ‘2023 한국선교 현황 보고’에서 드러났다.
기자회견에는 KWMA 강대흥 사무총장과 KriM 홍현철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인사를 전한 강대흥 선교사는 “한국 선교 현황 발표는 선교 현황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교회 선교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자료를 보면서 한국교회 선교 방향과 흐름, 과제 등의 큰 그림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주요 사역 대상은 해외 현지인 85.3%, 해외 한인(디아스포라) 6.7%, 국내 외국인 3.9%, 선교사와 선교사 자녀 2.4%, 기타 1.7% 등이었다.
사역 대상국, 미국이 가장 많아
필리핀, A국, 일본, 태국, C국 순
사역 대상 상위 10개국의 경우 가장 많은 선교사가 사역하는 곳으로 미국을 1,893명이 꼽았다. 이어 필리핀 1,380명, A권역 1,353명, 일본 1,256명, 태국 992명, 동남아 C국 851명, 동남아 I국 849명, 서남아 I국 592명, 동남아 V국 538명, 동남아 M국 503명 순으로 추산됐다. 사역 대상 국가가 한국인 선교사는 1,410명이다.
대륙별로 집계하면 아시아가 1만 2,889명으로 전체의 58.6%를 차지하며, 북미 2,333명(10.6%), 유럽 1,911명(8.7%), 아프리카 1,844명(8.4%), 중남미 1,000명(4.5%), 중동 991명(4.5%), 남태평양 686명(3.1%), 기타 352명(1.6%) 순이었다.
한국선교 현황은 지난 2022년 169개국 2만 2,204명에 비해 국가 수는 다소 늘었으나, 선교사 수는 287명 줄었다. 선교사 수는 2020년 168개국 2만 2,259명, 2021년 167개국 2만 2,210명이었다.
50대 이상 67.91%, 30세 이하 6.92%
이번 선교사 수 통계에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이주민 선교사(사역지 한국)들도 포함됐다. 장기 선교사 성별은 남성 48.1%, 여성 51.9%였다. 부부 선교사는 전체의 90.7%, 독신은 9.3%였다. 독신 선교사는 남 29.3%, 여성 70.7%였다.
연령별 분포는 50대가 38.55%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5.85%, 40대가 25.17%, 30대 6.14%, 70세 이상 3.51%, 30세 미만 0.78% 순으로, 50대 이상이 전체의 67.91%에 달했다. 30세 이하 선교사 비율은 6.92%에 불과하다. 전년 대비 60·70대 비율만 늘어났고, 50대 이하는 모두 감소했다.
2023년 장기 선교사 평균 연령은 53.7세였다. 고령화에 따라 평균 연령도 2020년 52.1세, 2021년 52.5세, 2022년 53.1세 등 계속 많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