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창조하신 인간 본성 어긋나”
이집트 콥트 정교회(Coptic Orthodox Church)가 성회(the Holy Synod)에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 본성에 어긋나는 동성애 관계를 거부한다”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성회는 지난 3월 7일 와디 나트룬(Wadi Natroun)에 있는 성 안바 비쇼이 수도원(Saint Anba Bishoy) 교황 관저 내 로고스 센터에서 회원 133명 중 1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콥트 교황 타와드로스 2세(Tawadros Ⅱ)는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눅 13:6-9)라는 제목의 개회예배 설교에서 목자의 삶과 봉사에서 열매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성회 주 위원회는 앞선 4-6일 아바시야 성 마가 대성당(St. Mark’s Cathedral in Abbasiya)에 위치한 본부에서 연례 회의를 열고, 소위원회들이 제출한 보고서를 논의한 바 있다. 이후 이날 본회의에서 회원들에게 보내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교회는 이 권고안에서 특히 ‘동성애’ 문제에 대해 “콥트 교회는 동성 관계를 거부한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 본성에 어긋나는 관계를 거부함을 분명히 선언한다”며 많은 성경 구절들이 이러한 선언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동성애 관계는 성경과 하나님께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는 성경을 위반한다”며 “어떤 유형이든 그러한 관계에 대한 모든 축복을 고려한다. 이는 죄를 축복하는 것과 같고, 용납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근친 결혼에 대해서도 “위험과 그에 따른 장애 및 장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