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사역의 가장 큰 후회, 대학생들 간과한 것”

뉴욕=김유진 기자     |  

미국 사우스이스턴신학교 전도 및 선교학 교수의 고백

▲미국 사우스이스턴신학교 대학원장 척 롤리스 박사. ⓒ미국 사우스이스턴신학교

▲미국 사우스이스턴신학교 대학원장 척 롤리스 박사. ⓒ미국 사우스이스턴신학교

미국 사우스이스턴신학교 전도 및 선교학 교수 겸 대학원 학장인 척 롤리스(Chuck Lawless) 박사가 최근 크리스천포스트(CP)에 ‘사역하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 중 하나’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롤리스 박사는 칼럼에서 “14년의 담임 목회를 포함해 40년 이상의 사역 경험 중 가장 큰 후회 중 하나는 대학생들에게 충분한 헌신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청소년(중고등학생)과 젊은 부부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였지만, 대학생들을 간과한 죄가 있었다”고 말했다.

첫 번째 후회되는 점으로 그는 “우리 주변에는 대학생들이 있었다. 현지 및 전국 각지에서 공부하고 있는 회원들이 많이 있었다”며 “하지만 매주 그들이 우리와 함께 있지 않으면, 그들에게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다. 심지어 오하이오주의 카운티 내에도 우리를 위한 선교지가 됐어야 했던 큰 공립대학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당신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라며 “미국에는 1,80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대학에 다닌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본 신념 체계를 고려해야 하는 삶의 전환기에 있다. 그들은 종종 탐구적이며 다른 신념 체계에 개방적”이라고 설명했다.

롤리스는 “이 점은 교회와 신자들이 그들에게 다가가, 복음을 나누고, 그들과 함께 강력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기에 좋은 일”이라며 “하지만 삶에 관한 심오한 질문과 씨름하는 그들 곁에 어떤 신자도 함께 걷지 않는다면 희소식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이 중 100만 명 이상이 미국에 건너 온 유학생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실제로 미국 가정을 방문하지 않는다”며 “하나님은 종종 복음에 초점을 둔 선교 활동에 폐쇄적인 여러 나라 사람들을 미국으로 데려오고 계신다. 그러나 우리 교회들은 이 기회를 종종 놓치고 있으며, 내가 이끄는 교회도 그러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번째 후회 이유로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대학생들은 우리 교회에서 가장 열성적이고 열렬한 전도자 및 제자 양성자가 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나는 거의 손자뻘인 19살인 대학생과 함께 남미 선교 여행을 하고 있다”며 “나는 예수님에 대한 그의 열정을 더 많이 알게 됐고, 대부분의 대화에서 그가 복음을 전하는 것을 듣고 그가 헌신하는 다른 어린 학생들에 대해 알게 됨으로써 그리스도에 대한 나의 헌신은 도전받았다”면서 “사실 이 대학생의 예수에 대한 열정적인 헌신에 비춰 볼 때, 지금 내 신앙은 다소 틀에 박혀 있고 진부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롤리스는 “최근 나는 신앙인 대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마다 이러한 경험을 자주 한다. 나는 거의 항상 ‘하나님, 제게 다시 그 열심을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며 집을 나선다”며 “그 덕분에 이제야 나는 깨닫는다. 우리 지역의 대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면 수 년 전에 더 나은 목회자가 되었을 텐데. 이 실수는 오늘날도 내가 가장 크게 후회하는 사역 중 하나”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당신이 이 같은 후회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당신에게 이와 같이 당부한다”며 “교회에 있는 대학생들에게 다가가라. 그들을 살펴보고 격려하며 함께 기도하라. 주변 지역 대학이나 대학교의 복음 사역을 알아보라. 그들의 지도자를 알아보고 당신의 교회가 그 일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물어보라. 그 대학에 그런 지원이 없다면 당신이 시작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권면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