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서 강하게 규탄
미국의 한 대형교회 목회자가 이슬람 테러 조직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스라엘에 대한 ‘전쟁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갈보리 채플 치노 힐스’(Calvary Chapel Chino Hills)의 잭 힙스(Jack Hibbs) 목사는 17일 주일 설교에서 ‘진원지 이스라엘: 중동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2부작 시리즈 중 첫 번째 설교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언급했다.
힙스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유대인들의 구원과 하마스에 의해 그들의 삶이 납치당한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이는 매우 민감하고 슬픈 상황이다. 하마스는 현재 이스라엘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책임이 있다. 우리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에서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비극적이게도, 우리의 국가 지도자들은 이 사실을 잊었고, 대학 캠퍼스들은 고의로 이를 무시했다. 하마스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볼모로 삼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항상 여성과 아동, 어린이집, 병원 뒤에 숨어 일을 해 왔듯이, 지금도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의 마음은 그들과 함께한다. 하나님께서 이 테러 행위와 아무 상관 없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구원과 희망과 평화를 가져다 주시기를 바란다”며 “비극적이게도, 그들은 전쟁의 수단과 무기로 이용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힙스는 “나는 이스라엘이 흠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도 그렇게 말씀하신 적이 없다”고 분명히 밝히면서도, “성경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애정의 표현으로 가득 차 있다”고 했다.
힙스는 이스라엘 국가가 성경뿐만 아니라 현대에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하나님의 눈을 찌르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그는 “성경의 예언과 예언서들은 지구상의 단 하나의 국가에 집중돼 있다. 이는 하나님의 마지막 때에 진원지이자 주요 무대”라며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국가나 정치에 관한 한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점이 여러분의 주의를 끌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유대인들을 국가를 파괴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한 점을 언급하며, “유대인과 이스라엘 국가를 다룰 때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편 121편 3-4절 등 성경의 여러 구절을 인용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국가를 보호하시고, 유대인들이 포로 생활과 디아스포라(diaspora) 속에서도 견디도록 약속을 주셨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힙스는 “이스라엘의 존재는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호하지 않으신다면 당신은 천국으로 가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을 이행하지 않으신다면, 그분은 당신이나 나에게 아무런 책임이 없으시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 여러 차례 공격을 가해, 미국인 31명을 포함한 대부분 민간인인 최소 1,200명을 살해하고 약 240명을 인질로 잡았다. 무장정파 하마스는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통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해 하마스 타격과 인질 구출을 위해 가자지구에 군사 작전을 감행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국은 군사 작전 이후 3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통계는 민간인과 무장세력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으며, 부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는 테러 단체가 제공한 수치의 진위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으나, 바이든 행정부의 관계자들은 가자지구의 사망자 수가 인용된 숫자보다 많을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말, 이스라엘 방위군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최소 1만 2천 명의 하마스 조직원들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는 도시 내에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