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안에서 연단 이겨내자”
권사 170명, 호칭 안수집사 112명 임직식 거행
김성현 측, 임직식 개최금지 가처분 기각당해
헌금반환, 장부열람, 간접강제금 등 3건도 기각
성락교회 개혁을 이끌어온 교회개혁협의회가 서울 영등포구 예배당에서 개혁 7주년 기념예배를 열고, 개혁 완수를 다짐했다.
‘더 큰 은혜, 더 큰 감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예배는 성도 3,500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찬양팀 찬양으로 시작된 예배에서는 목회섬김이 대표 윤형식 목사가 ‘우리의 산 소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형식 목사는 “성도에게는 하늘 소망이 있다. 하늘 소망이 없다면 그 길은 몹시 괴로운 길일 것이고, 결국 무너질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망을 주셨다”며 “예수 안에서 속죄받고, 예수 부활 생명으로 거듭난 우리에게 하나님은 영원히 썩지 않을 하늘나라를 유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이 우리에게 산 소망으로 주어졌기에 지금의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산 소망을 붙잡고 함께 개혁의 어려운 길을 걸어가기를 소망한다”며 “모든 개혁 성도가 예수 안에서 살아 있는 소망으로 연단을 이겨내자”고 독려했다.
교회개혁협의회 대표 장학정 장로는 7년을 버텨준 성도들에게 격려와 감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우리는 쉼 없이 개혁의 길을 달려왔다. 괴로움과 고통 슬픔 상처가 많았지만,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위로를 얻고 서로를 격려하며 여기까지 나아왔다”며 “이 모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 함께 먼 길을 걸어온 개혁 성도님들에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더 큰 은혜 더 큰 감사가 우리 안에 가득할 것을 확신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개혁 측은 7주년을 맞아 ‘2024 권사·호칭 안수집사 임직식’을 함께 거행했다. 이 자리에서 170명이 권사로, 112명이 호칭 안수집사로 임직했다.
교회 분쟁과 관련한 최근 정세를 전한 윤준호 목사는 “지난 3월14일 대법원에서 헌금반환소송과 장부열람, 그리고 간접강제금 등 3건 모두 최종 기각됐다”며 “김성현 목사가 지난 2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데 이어, 신학교 문제로 김 목사 부부가 교육부로부터 감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준호 목사는 “대법원 최종 승소를 통해 김성현 목사 측으로부터 수억 원의 현금과 추가 재정 자료, 교회에 사채를 들인 사람들의 명단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윤 목사는 “2019년 이후 재정자료 열람도 새롭게 신청했다”며 “법원이 허락 시 심증만 있던 김씨 일가의 배임과 횡령 의혹이 철저히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성현 목사 측은 이날 임직식 개최금지 가처분도 제기했으나, 법원에 의해 기각당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