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활절연합예배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
오후 4시부터 서울 명성교회에서
대회장 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
한교총·한기총·한장총 등 동참해
부활 신앙, 연합·일치, 회복·희망
‘2024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부활주일인 3월 3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에서 개최된다.
대회장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이자 예장 백석 대표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준비위원장은 예성 총무 이강춘 목사가 각각 맡았다. 예배 설교는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이자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인 이철 목사가 ‘네가 믿느냐(요 11:25-26)’는 제목으로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부활절연합예배에서는 10년 만에 한국교회 연합기관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를 중심으로 한교총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천환 목사)가 연합을 선언했으며, NCCK(총무 김종생 목사)는 ‘조직적 참여’는 하지 않지만 ‘회원 교단들이 적극 참여해서 NCCK의 가치를 적극 담아내기로’ 했다. 사실상 참석 선언이다.
부활절연합예배 주제는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이다. 표어는 ‘부활 생명! 민족의 희망!’, 주제 성구는 요한복음 11장 25-26절, 주제 찬송은 ‘즐겁도다 이날(167장)’이다.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는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의미를 선포하고 찬양하며, 변화하는 시대 가운데 부활의 증인된 사명을 새롭게 다짐하는 계기로 삼는다(부활 신앙)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함께 예배를 드린다. 수도권과 각 지역에서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준비하는 예배가 되도록 한다(연합과 일치) △한국교회가 새로운 힘을 얻어 희망을 가지고 교회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회복과 희망) 등 3가지 기본 방향으로 기획됐다.
이날 장종현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으로 다시 일어나,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열방의 소망으로 우뚝 서서 부활의 기쁜 소식과 예수 생명의 복음을 우리 민족에게 전할 때 대한민국은 희망이 넘치는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이 외에 연합예배에서는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이 발표되고, 헌금은 미등록 장기체류 이주아동 교육비 지원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준비위원회 측은 주제 해설과 특별기도문 등을 작성했다.
주제 해설에서는 “오늘날 부활의 참된 의미가 희미해지고 있다. 죽어야 산다고 고백하는 신앙은 사라지고 서로 자기만 살겠다고 아우성”이라며 “더욱이 한국교회는 사회적 신뢰조차 잃어버렸다. 교회가 세상을 바른길로 인도하기는커녕, 오히려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잃어버린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를 통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그보다 더 시급한 것은 교회가 먼저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교회가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면 자연스럽게 성도들은 우리 사회와 이웃을 향해 사랑을 실천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소유한 성도들로 인해 교회가 살아날 때 우리 민족은 희망이 있다. 그리스도를 위해 죽기를 각오하는 교회는 반드시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요한복음 11장 25-26절은 우리에게 부활과 영생에 대한 확신을 묻고 있다. 이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에 대한 진정한 믿음이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예수 생명으로 충만해지면, 다시금 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뿐 아니라 사회의 희망이 될 것이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영적 파급력을 갖고 영생의 기쁨으로 살아갈 때, 교회는 교회다움을 회복할 것이다. 부활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지는 새 생명이 충만한 성도들로 인해 한국교회는 민족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