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김의식 총회장 “치유와 회복으로 다시 한 번 부흥의 꿈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2024 부활절 메시지

▲예장 통합 제108회기 총회장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 ⓒ크투 DB
▲예장 통합 제108회기 총회장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 ⓒ크투 DB

예장 통합 김의식 총회장이 2024년 부활절 메시지를 ‘부활 주님의 능력으로 나와 사회 치유되길’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김의식 총회장은 “추운 겨울 동안 죽은 것 같았지만 숨죽이고 기다렸던 새싹들이 때가 이르러 푸른 잎을 펼치는 것처럼,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하늘의 소망과 기쁨의 노래를 부르는 2024년 부활절 되시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김의식 총회장은 “우리는 세상 가운데 많은 시련과 상처를 입으며 살아왔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들어했고, 자유주의·세속주의·인본주의와 이단사이비 단체가 횡행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지난날 상처를 치유하지 못해 스스로를 괴롭히기도 하고, 나아가 가정 불화를 가져오거나 이웃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나부터 시작하여 가정과 교회와 사회가 부활하신 예수님의 능력으로 치유돼야 할 때”라며 “이 치유의 물결은 우리와 가정과 교회를 넘어, 사회와 온 세계와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흘러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2024년 봄노회도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산재한 안건들이 잘 처리되고, 노회 산하 모든 지교회들의 문제는 해결되고, 아픔은 치유되고 회복되어 다시 한 번 부흥의 꿈을 꾸게 되기를 소망한다”며 “전쟁과 재난으로 세계 곳곳에서 고통받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까이는 아픔과 고통 속에 도움을 기다리는 이웃들에게 치유의 강물이 흘러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메시지 전문.

예장 통합 김의식 총회장 부활절 메시지
‘부활 주님의 능력으로 나와 사회 치유되길’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이사야 53:4-5)”.

길었던 겨울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생명이 움트는 계절에 사망과 어둠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주님이 다시 살아나신 이 아침, 찬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기뻐하는 모든 노회와 교회, 온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추운 겨울동안 죽은 것 같았지만 숨죽이고 기다렸던 새싹들이 때가 이르러 푸른 잎을 펼치는 것처럼,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하늘의 소망과 기쁨의 노래를 부르는 2024년 부활절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세상 가운데 많은 시련과 상처를 입으며 살아왔습니다. 우리 사회는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들어했으며, 자유주의, 세속주의, 인본주의와 이단사이비 단체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지난날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여 스스로를 괴롭히기도 하고, 나아가서는 가정의 불화를 가져오거나 이웃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나부터 시작하여 가정과 교회와 사회가 부활하신 예수님의 능력으로 치유되어야 할 때입니다. 이 치유의 물결은 우리와 가정과 교회를 넘어서, 사회와 온 세계와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흘러가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2024년 봄노회로 모이시는 모든 노회들이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산재한 안건들이 잘 처리되고, 노회 산하 모든 지교회들의 문제는 해결되고, 아픔은 치유되고 회복되어 다시 한 번 부흥의 꿈을 꾸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전쟁과 재난으로 세계 곳곳에서 고통받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까이는 아픔과 고통 속에 도움을 기다리는 이웃들에게도 치유의 강물이 흘러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만물이 새롭게 소생하는 이 계절에 총회와 69개 노회, 9476개 교회와 성도 여러분들 위에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24년 3월 31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의식 목사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