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또 서울 한복판 퀴어축제, 교회 침묵 안 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거룩한방파제 연합 금요철야 기도회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성혁명의 거대한 파도를 막아서는 ‘방파제’가 되기로 결단한 6천여 명의 성도들이 지난 5일 오후 10시부터 6일 오전 5시까지 장장 7시간 동안 밤새 기도를 이어갔다.

6월 1일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를 위한 거룩한방파제 연합 금요철야 기도회가 파주 오산리 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렸다.

이번 기도회는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주최로 제자광성교회와 더크로스처치, 필그림교회, 에스더기도운동이 공동 주최하고 진평연과 악대본, 한반교연과 복음법률가회, 차바아 등 교계와 시민단체들이 협력한 가운데 이어졌다.

심각할 정도로 좌경화·공산화돼
문화적 흐름 이용 음란화도 급속
복음 전파, 심각한 장애 생길 것

1부에서는 오프닝 영상과 제자광성교회 J-People 찬양팀의 찬양,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의 강사 소개 및 기도 후 특별위원장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가 ‘우리는 안녕하십니까?(롬 12:2)’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한수 목사는 “여러분은 안녕하신가? 우리나라는 안녕하신가? 5년, 10년, 20년 후에도 우리는 모여서 예배할 수 있고, 성경을 읽을 수 있으며, 길거리에서 기도하고 전도할 수 있고, 유튜브에서 설교를 계속 볼 수 있을까”라며 “적을 알아야 싸울 수 있고, 문제를 알아야 풀 수 있고, 원인을 알아야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이 시대를 제대로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 제대로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한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박한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박 목사는 “우리나라는 심각할 정도로 좌경화되고 있다. 쉽게 말해, 공산화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좌경화 세력들이 자신들이 하는 위험한 일들을 모른 채, 그것이 정의로운 줄 착각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국민들도 그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 신앙인의 관점에서 완전한 이념과 사상은 없다. 어느 정치 이념이 덜 위험하고, 어느 정치 집단이 우리 신앙에 더 도움이 되는지, 실체들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 추세이긴 하지만,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급속도로 음란화되고 있다. 혼전순결 개념은 사라지고 동거 문화가 만연했다. 죄 문제로 접근하는 대신, 문화적 흐름으로 해석하게 만드는 마귀의 고도 술책에 속고 있다”며 “이런 음행 문화가 가정과 안방, 교회에까지 들어왔다. 교회 청소년들도 세상과 다를 바 없는 성가치관을 갖는다. 가정이 파괴되고 출산율은 떨어지고 결혼은 기피한다. 죄가 많아지면 경계심이 사라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문화가 되고 정치가 되며, 법이 되고 답이 돼 버린다”고 우려했다.

박 목사는 “이보다 더 위험하고 안타까운 현상은 ‘교회의 침묵’이다. ‘너나 잘하라’는 눈초리와 재정 악화 우려 등으로 교회가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나 초대교회를 보라”며 “세상이 미워했고, 외로웠고, 힘들었고, 급기야 죽임당했다. 그런데 죽기를 각오하니 살게 됐고, 실제로 죽었더니 세상이 살아났다. 우리가 살자고 조용하면, 세상은 이유도 모른 채 죽어간다”고 소리 높였다.

끝으로 “교회에 선지자들이 실종되고, 파수꾼이 잠을 자고, 짖지 못하는 개가 되면 ‘나쁜 도미노 현상’이 일어난다. 선거에서 악한 세력이 승리하고, 차별금지법 등이 통과되고, 동성애 합법화와 낙태 가속화를 비롯한 일들이 일어난다”며 “이런 흐름으로 가면 복음 전파에 심각한 장애가 생길 것이다. 결국 목사와 성도들이 깨어나야 한다. 올해도 6월 1일에 서울 한복판에서 퀴어축제를 연다는데, 침묵하거나 잠잠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용희 교수가 특강을 전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이용희 교수가 특강을 전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박한수 목사가 합심기도를 인도하고, 교과서 및 학생인권조례 관련 영상이 상영된 후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가 ‘다음 세대를 위한 거룩한 방파제’를 주제로 특강을 전했다.

교과서 기독교 서술 바로잡아야
한국교회 연합 연구위 발족해야
7개 지역 학생인권조례 폐기를

이용희 교수는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에는 이슬람 18쪽, 불교 6쪽 등으로 소개돼 있지만, 2천 년 동안 서양 세계 주요 종교였던 기독교는 단 2쪽에 불과하다. 고교 ‘고전과 윤리’ 한 교과서에는 금강경을 상세 수록해 불교 관련 내용이 장장 27쪽을 차지하는데, 기독교는 단 한 줄도 없다”며 “불교사회연구소에서 ‘교과서 내 불교 서술 바로잡기’ 활동을 펼친 결과다. 이런 일련의 활동으로 비종교인 대상 ‘희망 종교’ 설문에서 천주교가 23.2%, 불교 22.4%, 기독교 8.0%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한국교회는 연합하여 ‘기독교 다음 세대 교육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 교과서 내 ‘기독교 서술 바로잡기’ 운동을 벌이고, 초중고 교과서 연구위원회를 발족시켜야 한다”며 “이러한 교육으로 우리 자녀들이 성경 진리를 대적하고 ‘복음의 방해자,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간다면 우리가 주님 앞에서 책임져야 할 것이다. 아들들 홉니와 비느하스를 잘못 교육해 심판받은 엘리 제사장 이야기가 곧 우리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인권선언 26조 3항에서는 ‘부모는 자녀가 어떤 교육을 받을지 우선적으로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규정한다. 학생인권조례 차별받지 않을 권리 속 제3의 성과 성적지향, 임신 또는 출산,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등의 항목을 폐기시켜야 한다. 이로 인해 학교 성폭력과 10대 에이즈 및 임신이 급증하고 있다”며 “성도들이 진리를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곧 총선이 있는데, 성경 진리를 존중하고 올바른 법을 제정할 국회의원들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대성전을 가득 메운 성도들이 말씀을 듣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대성전을 가득 메운 성도들이 말씀을 듣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이어 △교과서 속 독소 내용들이 제거되고 올바른 교과서가 편찬·사용되도록 △서울·경기·인천·충남·전북·광주·제주 등 전국 7개 지역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도록 △6월 1일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에 성도들이 총집결해 동성애 축제의 범람을 막는 한국교회 연합 집회가 되도록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 합법화를 막아 대한민국을 거룩하게 할 위정자들이 세워지도록 합심 기도했다.

헌금기도와 찬양, 광고 후 자정을 넘어 잠시 휴식한 뒤 시각 시작된 2부에서는 더크로스처치 더스피릿워십의 찬양과 2023 대회 대변인 주요셉 목사(반동연 대표)의 강사 소개 및 기도 후 공동대회장 박호종 목사(더크로스처치)가 ‘지금보다 내일을 위해(마 12:43-45)’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영적 싸움, 눌리지 말고 돌파해야
깨끗한 지금, 밀려오는 악 막기를
연합기도와 행동, 미래 지키는 일

박호종 목사는 “인정하든 안 하든, 우리 삶에는 영적 싸움이 있다. 이 싸움을 돌파하고 승리해야 한다. 근원적 승리를 위해 강한 자, 근본적 원인이 되는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며 “상황에 눌리지 말고 돌파하자. 완악한 세대가 갑절이나 악해지는 원인이 있다. 이 때 더욱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고 말했다.

▲박호종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박호종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박 목사는 “대한민국은 큰 승리를 경험했다. 큰 어두움과 저주를 끊은 나라다.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회복과 부도 경험했다. 그러나 지금이 더 중요하다. 어마어마한 영적 공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크나큰 축사 이후 일곱 귀신 같은 영적 존재들로부터 우겨싸임과 공격을 받고 있다. 주사파 사상에 붙잡힌 자들의 배후와 연대해, 차별금지법이라는 기괴한 논리와 거짓 선동으로 이 나라를 다시 일곱 귀신들의 집으로 만들려 한다. 이를 작은 것으로 여기고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 형편이 배나 악한 상황으로 돌아가는 치명적이고 끔찍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가 이때 거룩한 방파제가 되어 막아내지 못한다면 우리의 처지는 본문의 말씀처럼 배나 갑절로 악한 상황이 될 것”이라며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의 승리를 누리고 있는 지금 이 나라가 깨끗하게 정비된 지금, 밀려오는 이 악을 막아내야 한다. 차별금지법이나 동성애 물결은 이 나라를 일곱 귀신 든 것 같은 상황을 만들 것이다. 지금 이 시간 우리 연합기도와 행동하는 이 싸움은, 우리 미래를 지켜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차별금지법 관련 영상 상영 후 공동준비위원장 길원평 교수(한동대)가 ‘동성애의 선천성과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에 대해 특강했다.

차별금지법, 성적지향 항목 문제
동성애 선천성, 과학 입증 안 돼
차금법 통과, 동성애자들 낙원 돼

▲길원평 교수가 특강을 전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길원평 교수가 특강을 전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길원평 교수는 “21대 국회에 성적지향을 차별금지 사유로 포함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안 4개가 발의됐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여러 차별금지 사유를 같은 법 조항에 의해 동일 수준으로 금지한다”며 “그러나 차별금지 사유에는 두 종류가 있다. 성별·장애·피부색 등은 책임을 돌릴 수 없는 가치중립적 사유이기에 이를 이유로 차별하면 안 되지만, 성적지향(동성애), 성별정체성 등은 윤리도덕의 문제이므로, 개인의 윤리관에 따라 얼마든지 비윤리적이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길 교수는 “동성애 옹호자들은 동성애 성향이 선천적으로 타고나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므로 그들을 정죄하면 안 되고, 정상으로 인정하고 용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동성애는 유전될 수 없다”며 “청소년기를 시골에서 보내면 동성애 확률이 낮고, 큰 도시에서 보내면 확률이 높아졌다. 염색체 분석에서도 상관관계를 발견하지 못했다.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 비율은 최대 남성 11.1%, 여성 13.6%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성애가 선천적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비난을 피하고 죄책감에서 벗어나 자기합리화를 해서 떳떳하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성애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지만 번번이 실패하자, 자신은 동성애를 할 수밖에 없다고 착각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동성애를 차별금지법 내 차별금지 사유로 넣기 위함이다. 동성애가 차별금지법 사유로 들어가면 정상으로 공인되고, 비도덕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처벌해 입을 막아버릴 수 있다. 결국 동성애자들의 낙원이 되는 것으로, 실제로 서구 여러 나라가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길 교수는 “이러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표현의 자유를 잃게 하고, 학교 교육을 통해 동성애를 옹호해 다음 세대를 세뇌시키며, 건전한 성윤리를 가진 국민들의 권리를 제한하고, 종교의 자유가 침해된다”며 “남녀 성별 구분을 파괴하고, 탈동성애 상담이나 설득조차 할 수 없도록 치유 시도가 금지되며, 정당한 동성애 연구를 가로막는 등 학문의 자유까지 억압받는다. 무엇보다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이미 입법화돼 있기에, 굳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이 일어서서 기도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참석자들이 일어서서 기도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길원평 교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모르면 찬성하고, 알면 반대하는 법안이다. 우리는 동성애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우리 자신이 먼저 철저하게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한 명의 거룩한 사람은 천 명의 음란한 사람을 이길 수 있다”며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굳건하게 갖고, 전 세계를 지키는 거룩한 방파제가 돼야 한다. 은밀한 시간에도 거룩을 지키고, 자녀들을 거룩하게 양육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22대 국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발의조차 되지 않도록 합심기도 후, 전문위원장 조영길 변호사(차바아 대표)가 ‘차별금지법과 성경 비평을 막아야 할 한국교회의 사명’을 제목으로 특강했다.

성혁명 저지, 우리나라만 성공해
목회자들과 학부모 성도들 덕분
교회 연합과 성경 무오 신학 수호

조영길 변호사는 “서구 선진국 교회들은 성혁명과 차별금지법 저지에 처참하게 실패했으나,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성공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 호주와 뉴질랜드, 남아공 등의 교회는 이로 인해 분열됐고, 반성경적 입장을 지지하는 교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아직 분열되지 않았고, 성경에 반하는 입장에 지역·정파 차이 없이 단결 연합하고 있다. 시민단체가 전면에 있지만, 실제로는 성경을 믿는 한국교회가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조 변호사는 “차별금지법은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국회의원들을 찾아가 설득하고 경고해서 막아내고 있다. 교과서도 학부모 성도들이 피켓을 들고 호소한 것이 주효해 성혁명 내용이 상당 부분 삭제됐다”며 “선진국 주요 도시들 중 퀴어축제 반대 집회를 조직화해 퀴어축제 자체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 곳은 우리나라의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뿐이다. 2022년에는 10배, 2023년에는 20배 더 많이 나왔다”고 보고했다.

▲조영길 변호사가 특강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조영길 변호사가 특강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그는 “세상은 유물론과 진화론, 상대주의 윤리학 등 성혁명 정당화 학문들이 지배하고 있다, 우리 자녀들이 그곳에서 배우고 있다. 따라서 성경적 학문 이론을 전문적으로 학습해야 자녀들이 미혹되지 않는다”며 “차별금지법 바로알기 아카데미(차바아)에서 전문 학문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젊은 목회자들이 시청·학습해야 한다. 차별금지법을 못 막으면 자녀들이 지옥 간다고, 자녀들을 살려야 한다고 선포하고, 잠자고 무뎌진 영혼들을 깨워야 한다”고 권면했다.

조 변호사는 “서구 교회는 신학교들에서 무너진 것이다. 성경 그대로 믿지 말라는 고등비평 신학이 이성을 앞세워 발달했고, 거의 모든 서구 신학교들이 성경비평학을 가르친 결과, 성경을 그대로 믿지 않는 목회자들이 양산됐다”며 “천지창조부터 동정녀 탄생, 기적들, 부활과 승천, 재림과 심판 약속, 천국과 지옥 등을 모두 이성으로 거부하고 윤리만 수용해,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 나아가 동성애 퀴어신학까지 가르치고 수용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기적적으로 선교 초기부터 성경 비평을 용납하지 않았다. 성경의 무오성을 굳게 믿고, 성경 비평을 강력하게 거절하며 모든 성도들이 성경을 굳게 믿는 신앙을 계속 견지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우리 싸움은 시간적으로 장기전이고, 공간적으로 전 세계적이다. 지금 성경 믿는 신앙을 150여 년 간 유지한 한국교회만 남아 있다. 이제 한국교회의 차별금지법 저지 운동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킬 때”라며 “해외 교회들도 목사들이 의원들을 설득하고, 학부모들이 성혁명 반대에 나서게 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 우리 한국교회도 충분히 깨어나지 않았다. 더욱 깨어나야 하고, 계속 기도회를 열어 싸움을 계속 해야 한다. 전 세계를 성경적 교회와 국가로 회복시키는 사명 앞에 함께 헌신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영갑 목사(캐나다 밴쿠버 세우신교회)의 합심기도 인도와 차별금지법 관련 영상 상영, 필그림교회 찬양팀의 찬양 인도 후 새벽 3시가 넘은 시간, 김형석 목사(필그림교회)가 ‘버리고 돌아오라(삼상 7:3)’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김형석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김형석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구호 외치기 전, 우상부터 제거를
작은 우상, 하나님 임재 막기 충분
그리스도인들 힘, 주님 임재에서

김형석 목사는 “우리는 종종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박수받던 단체들이 사라지는 경우를 본다. 믿는 자들도 마찬가지다. 언약궤를 메고 블레셋과의 전쟁에 나섰지만 언약궤를 빼앗기고 대패했던 홉니와 비느하스처럼, 혹시 우리 모임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모습이 있음에도 의롭고 올바른 구호를 외친다고 스스로 착각하고 있는지 돌아보자”며 “우리는 옳고 바른 구호를 외치기 전, 이방 신들과 우상을 제거하고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고 그분만 섬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아스다롯은 아주 작은 우상이다. 이스라엘 가정마다 장식용 또는 혹시 축복을 받을까 등 갖가지 이유로 갖고 있었다. 작은 것이었지만, 그것이 결국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지 못하는 이유가 됐다”며 “아스다롯은 작아서 은밀하게 숨길 수 있었지만, 하나님의 임재를 가로막기에 충분히 크고 강력했다. 우리가 모일 때마다 끊임없이 회개하고 말씀으로 우리 마음을 점검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의 힘이 어디서 올까? 건물 크기? 사람들 수? 정치적 수완? 다 필요 없지 않다”며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의 힘은 주님의 임재, 주님과 함께하는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 우리와 강력하게 함께 해주실 때, 우리의 말과 손짓과 몸짓에 강력한 하나님의 도우심이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느덧 새벽 4시가 넘은 가운데, 홍호수 목사의 국토순례 기도 요청과 하숙란 권사(바른문화연대 대표)의 간증 후 주제별 기도가 이어졌다. 국토순례위원장 최영학 목사(지구촌안에 세계로교회)가 ‘지역별 특별기도회를 통해 6월 1일 한국교회가 연합해 거룩한방파제를 세울 수 있도록’, 김인영 장로(복음언론인회 상임대표)가 ‘차별금지법 관련 극동방송 제재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결을 위해’, 한익상 목사(한반교연 회장)가 ‘대법원에서 동서커플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에 대한 올바른 판결과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정정 반대가 이뤄지도록’, 홍준표 간사(청년지저스아미)가 ‘대학생과 청년 등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등을 놓고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는 최영학 목사의 광고와 예장 한영 사무총장 김명찬 목사의 축도로 새벽 5시가 넘은 시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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