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을 지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10일 오후 제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단상을 SNS에 남겼다. 출구조사는 10일 오후 8시 현재 야권의 압승을 예상하고 있다.
소강석 목사는 “전혀 예상 못한 바는 아니었지만, 한국교회와 나라의 미래가 염려된다. 특별히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비롯한 반기독교 악법 제정이나 한국교회의 생태계가 염려된다”며 “그러나 그래도 희망이 있는 것은 아직까지 야당 내에서도 차별금지법에 대한 합의를 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러리라 본다”고 전했다.
소 목사는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국교회는 차별금지법을 비롯한 반기독교 악법을 전면 반대하되, 다수당을 차지한 야당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정무적 설득도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조용히 살아왔고 앞으로도 조용히 살고 싶지만, 어제 저녁부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어쩌면 오늘 저녁도 잠 못 이룰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그래도 우리가 희망이 있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대 야당과 소통하고, 한국교회가 연합해 지역구 의원들을 설득하고 정무적·감성적 소통을 하면 희망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끝으로 “여건 야건 당선될 분들에게 미리 축하를 드리고, 낙선한 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오늘 저녁도 잠이 안 오면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