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협·에이랩 ‘성경적 성교육’ 43기, 사상 최대 규모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줌 강의 12주 과정, 150여 명 동참한 가운데 개강

성경적 건강한 성가치관 교육
생명과 가정 중시 강사 양성해
‘누구나 쉽게’ 체계적으로 구성

▲대전 한 기독교 대안학교에서 마약 예방 교육 및 성가치관 교육을 반별로 진행하고 있다. ⓒ한가협
▲대전 한 기독교 대안학교에서 마약 예방 교육 및 성가치관 교육을 반별로 진행하고 있다. ⓒ한가협

(사)한국가족보건협회(이하 한가협)가 주최하고 에이랩아카데미(이하 에이랩)가 협력하는 ‘정품 성경적 성교육 강사’ 43기 줌 12주 양성 과정이 지난 4월 6일 개강했다.

이번 과정 수강생은 국내외 해외 모두 약 150여 명으로, 에이랩 성교육 강사 양성 과정 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왜곡되거나 경도되지 않은 정통 기독교 성교육으로 자리매김한 에이랩아카데미 성교육은 두란노, 한국장로교출판사 등을 통해 성경적 성교육을 위한 공과 교재 및 가이드라인 서적, 성경적 성가치관 교육을 위한 찬양과 율동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미성년 시기 정통 기독교 성교육을 받으면, 건전한 성 가치관 확립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편향된 학생인권조례, 성적 자기결정권 등 교육 현장에서는 동성애와 미성년 시기 성행위의 문제점을 언급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또 공교육에서 진행되는 성교육의 문제점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성교육은 세상적 가치관을 교육하는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의 포괄적 성교육과 성경적 건강한 성가치관을 교육하는 한가협의 교육으로 크게 나뉘어 가는 추세다. 이런 현실 속에서 자녀들에 대한 성경적 성교육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마음교회에서 성경적 성교육 강의가 진행되는 모습. ⓒ에이랩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마음교회에서 성경적 성교육 강의가 진행되는 모습. ⓒ에이랩

현재 학교에서 진행되는 성교육은 △내 몸은 내가 온전히 주인이 돼야 하고 △내 마음대로 하는 일에 누구도 개입할 수 없다 등에 초점을 맞추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강조한다.

그러나 교계 전문가들은 “미성년 학생에게 성관계와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가르치기보다, 상대방과 합의 여부에만 초점을 맞추기에 무분별한 임신과 출산을 일으킨다”고 지적하고 있다. 자연스레 인본주의적 비혼주의가 늘어나고 문화 명령 망각, 음란물 범람 등이 차세대를 위협하고 있다.

강사들이 성교육 전문 강사를 길러내는 해당 과정을 수료할 경우 △이성교제의 성경적 가이드라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결혼을 위한 멘토링 △음란물 차단법 △미디어 리터러시와 건강한 소통법 △과도한 피임 위주 성교육 문제점과 대안 △남녀의 특별함과 생명윤리 교육 등 주제별로 확실하게 습득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사)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 김지연 약사는 “무엇보다 현재 성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생명을 경시한다는 점”이라며 “동성애와 합의로 이뤄지는 성행위를 옹호하는 현 성교육 추세에 대해 항의하는 학부모들이 많다”고 전했다.

김지연 대표는 “성경적 성교육 필요성은 절감하지만 체계적 교육에 어려움을 느끼는 교사와 학부모, 목회자, 청년들이 많다”며 “보다 많은 이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생명과 가정을 중시하는 교육에 나설 수 있도록 전문 강사를 배출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회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김지연 대표. ⓒ에이랩
▲교회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김지연 대표. ⓒ에이랩

에이랩 성교육을 수료하고 강사로 활동 중인 김다정 전남·광주 지부장은 “다음 세대를 인도하기 전, 크리스천 양육자들이 먼저 성경적으로 올바른 성 가치관을 탑재하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성교육은 특성상 아이를 가장 잘 알고 사랑하는 사람이 바른 지식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다정 지부장은 “성경적 성교육이라 해서 성경만 읽고 그 외 모든 세상 지식에는 등을 돌리거나, 성경 말씀 인용으로 끝내야 한다는 강박이나 안일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이미 세상의 많은 정보와 통계들을 봐도 성경적 성가치관이 옳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에이랩아카데미는 성경적 성교육은 왜, 누가, 어떤 자세와 내용으로 해야 하는지 ‘성경 말씀’과 ‘실질적 근거 자료’를 활용해 명확하게 제시해 준다”며 “초신자이거나 성경적 성교육을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다”고 언급했다.

에이랩 한 수강생은 “현장 대면 42기 과정에 가정 형편상 참여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곧바로 43기 줌 과정이 개강돼 너무 다행스럽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내 자녀와 가까운 가족, 그리고 교회학교 학생들부터 올바르게 정통 기독교 성교육으로 가르치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한가협 관계자는 “43기가 마감되자마자 44기가 언제 개강하는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하반기 에이랩은 9월 초부터 진행된다. 갈수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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