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협, 순천청소년 비행예방센터 마약중독 예방지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4월 2일부터 나흘간 교육 진행

마약중독 예방교육 강사 전문 양성
심화 수업 내용 차시별 과제 부여
각계 공무원들 지속적 교육 필요

▲‘마약 없는 대한민국’ 2차 대회가 목포 사랑의교회에서 열리던 모습. ⓒ크투 DB
▲‘마약 없는 대한민국’ 2차 대회가 목포 사랑의교회에서 열리던 모습. ⓒ크투 DB

(사)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 약사, 이하 한가협)는 법무부 순천청소년 비행예방센터 마약중독 예방지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수탁받아, 지난 4월 2일부터 총 나흘 간 교육을 진행했다.

법무부 순천청소년 비행예방센터가 주관하고 한가협에서 교육하고 자격증을 발급하는 본 과정은 줌으로 진행됐으며, 수료한 강사들은 학교와 보호 관찰소 등 마약예방 교육이 필요한 곳에서 곧바로 활동할 수 있다.

순천청소년 비행예방센터(순천청소년꿈키움센터)는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비행을 예방하고 이들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는 기관으로, 전남 순천시에 위치해 있다.

이번 과정은 청소년 마약중독 예방교육 현장에 바로 설 수 있는 전문 강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매 수업 시간마다 진행되는 전문적 교육 내용, 수업 내용을 심화하는 차시별 과제, 현장 투입이 가능한 마약 강사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강의 실습 과정 등이 세부적으로 편성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마약의 개념 △마약류의 법적 분류 △마약의 부작용과 금단 구별하기 등 마약 관련 용어 △마약의 약물동역학적 특징(pharmacokinetics) △마약 독성학(toxicolgy) △마약 중독의 메커니즘 △펜타닐, 헤로인,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마리화나 등 개별 마약류의 특징 △아산화질소, 먼지제거용 스프레이, 부탄 등 화학물질관리법에 의해 관리되는 중독성 물질 △기타 의료 관련법에 의해 관리되는 중독성 물질 △네덜란드, 독일, 캘리포니아 등 해외 사례로 보는 대마초 합법화 문제점과 현실 △마약 합법화 4단계 및 대처 △청소년 마약 중독 예방 교육 시 반드시 주의해야 할 표현 △마약 예방교육 시 무료로 사용 가능한 물질 안내 △마약 예방교육 시 주의해야 할 워딩 등이며, 마약 예방 교육 노하우도 교육했다.

▲지난해 11월 코야드 코리아 발대식 및 한국지부 대표 임명식 모습. ⓒ크투 DB
▲지난해 11월 코야드 코리아 발대식 및 한국지부 대표 임명식 모습. ⓒ크투 DB

한가협 대표 김지연 약사는 “예방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마약을 접해도 신고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마약에 쉽게 빠지게 된다”며 “마약 중독 없는 청정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최우선 조치는 마약중독 예방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연 대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학교와 일상 생활 현장에서 마약의 폐해와 위험성을 철저히 깨달아 마약중독에 노출되지 않는 건강한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며 “이를 위해 마약예방을 담당하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담담 공무원들이 전문적으로 마약에 대해 배우고 마약중독 예방을 위한 바른 정책 수립과 시행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교육 과정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국가 및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지연 대표는 청소년대상 마약예방 교육 공로 등을 인정받아 2023년 미국 대표적 청소년마약예방 단체 코야드(COYAD) 한국지부 대표로 임명됐다.

지난 4월 10일 마무리된 양성 과정 한 수료자는 “펜타닐의 악명은 익히 들어 알았지만, 대마초 합법화 국가들의 현실을 들으며 마약은 어떤 종류라도 합법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증독에 대한 전반적인 통찰 까지 얻게 돼 감사하다. 모든 국민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과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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