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 없는 아이들, 부모의 OO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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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솔루션: 우리 아이 왜 이럴까요? (257)] 결정장애를 가진 아이들

결정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있다. 자신이 결정을 해야 할 때 결정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결정을 미루거나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는 아동이 자신감과 확신감이 낮은 경우로 볼 수 있다. 자신의 존재를 낮게 평가하여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정장애는 심리적 위축을 초래하는 점에서 개선해 주어야 한다. 결정장애를 가진 아동은 내면이 허약한 아동, 자신감이 부족한 아동, 확신감이 약한 아동 아동이다. 결정장애를 가진 아동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1. 자신감이 낮은 결과

결정장애를 가진 아동은 자신감이 낮은 아동이다. 자신감이 낮으면 열등감을 생각해야 한다. 자신감이 낮은 상태는 열등감을 갖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열등감은 자기-신뢰에 대하여 대립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에서 결정장애는 열등감과 비교되어 이해되는 측면이 있다.

열등감(劣等感, inferiority feeling)은 자신이 남보다 못하거나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오는 느낌이다. 이런 열등감은 아동이 타인보다 어떤 점에서 못하다고 여기는 비교 심리적인 태도이다. 물론 자신이 타인보다는 더 못하고 느끼는 생각이란 존재의 가치를 저하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적일 수도 있고 사실과는 다른 경우도 있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열등감이란 자신의 미약함을 느낀 나머지 감정적으로 동요되거나 흥분하는 정서 상태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열등감은 타인과 비교하여 아동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우월감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우월감이 아동의 자기-신뢰와 연결되는 심리적 특성이라고 하자. 그러면 열등감은 존재 가치감의 저하로 이어지는 특징이 있다. 이런 특징이 부정적인 측면과 관련된 것으로 대개는 과한 감정 현상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아동의 내면에서 작용하여 아동에게 감정동요가 될 수 있다.

2. 긍정에너지가 결여된 상태

아동의 결정장애는 긍정적 에너지가 결여된 상태이다. 부모는 아동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가장 중요한 모체이다. 부모가 주는 에너지가 아동에게는 정신적인 자양분이 되기 때문이다. 부모의 긍정적인 에너지 중에서도 아동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동은 자신의 존재가 부모로부터 인정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가장 힘이 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모로부터 인정을 받는 아동은 활달하게 생활하는 편이다. 이는 부모의 인정을 받으며 자라나는 아동은 자기-신뢰가 넘치게 되는 이유이다. 실로 긍정적인 에너지는 아동으로 하여금 자기-신뢰감을 갖고 건강하게 자라나게 만드는 정신의 자양분이다.

아동이 부모로부터 이해와 인정을 받고 긍정적인 존재로 평가받으면, 아동이 건강하게 자라나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에너지는 아동으로 하여금 건강하게 자라나게 만드는 동인이다. 반면 부정적인 에너지는 아동을 병들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인정의 가장 좋은 형태는 칭찬이라는 사실이다. 아동은 잘 하는 것이 없다 해도 자주 칭찬을 받아야 한다. 칭찬을 자주 받으면서 성장하는 아동은 부모로부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여기서 확실해지는 것이 있다. 긍정적인 에너지는 아동을 양육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렇지만 부정적인 에너지는 아동을 망가뜨리고 있다. 이를 다르게 말하면, 사육하는 형태로 말해도 심하지 않을 것이다.

3. 부정자극을 많이 한 결과

아동의 결정장애는 부정자극을 많이 받은 결과로 보아야 한다. 부정자극을 많이 받으면 확신감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확신감이 낮으면 결정하기를 주저하게 된다. 결정장애가 확신감과 관련성을 갖는 이유다. 확신감이 부족하면 결정을 미루기 때문이다.

아동에게 확신이 없는 것은 대개 부모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비교의식을 시도한 결과이다. 부모의 비교의식은 아동으로 하여금 열등감을 갖게 만든다. “누구는 잘하는데 너는 뭐하는 거냐?” 하는 식으로 자주 비교를 당하였다면, 아동은 자신도 모르게 점차적으로 위축되게 된다.

한국 부모들은 다른 아동들과 비교의식이 강하다. 옆집 아이가 잘하는데 자기의 아이가 잘못 하면 유난히 속상해 하는 것이다. 이는 저자가 독일에서 유학할 때, 그곳 부모들은 우리와는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경험한 결과로 깨달은 것이다. 그들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현실적으로 인정하면서도 나름대로 칭찬하면서 양육하는 태도를 보였다. 당시 저자도 아이를 셋이나 두고 있었기에 그런 태도는 많은 깨달음을 갖게 만들었다.

이런 비교의식은 형제들 간에도 흔히 일어난다. 부모가 항상 다른 아이나 형제들과 비교를 하는 까닭에 열등감이 생긴 것이며, 아이의 그림이나 운동을 놀리거나 흉보는 것도 아이의 마음을 크게 상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비교의식은 상대적 측면이 강하다. 그래서 어떤 집 아동은 일반적으로 다른 집 아동보다 모두 공부를 잘하지만 형제들끼리 비교되므로 열등감이 생길 수 있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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