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회총연합회, 신임 회장에 기성 노성배 장로 선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사회 화합과 통합 이끌 것
소모적 논쟁과 비판 지양

▲(오른쪽부터) 이임하는 유완기 장로가 신임 노성배 장로에게 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임하는 유완기 장로가 신임 노성배 장로에게 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교회 17개 교단 장로들의 연합체인 한국장로회총연합회(이하 한장연)가 지난 4월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44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기성 총회 노성배 장로(임마누엘성결교회)를 선출했다.

이날 총회는 각 교단 대표 장로 대의원 191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예배에 이어 각종 보고와 임원선출, 축하의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신임 회장 노성배 장로는 “하나님 말씀의 권위 아래 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이끌어 종교, 교단, 이념 갈등과 분열의 역사를 종식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본연의 연합된 모습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성배 장로는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과 파괴적인 비판을 지양하고, 회개운동, 기도운동, 성령운동을 통한 영적 대각성운동을 한국교회와 함께 전개하겠다”며 “주위에 소외되고 병들고 문제 있고 어려움 당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면서 사회 통합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주요 임원들 모습.
▲주요 임원들 모습.

기성 임마누엘성결교회에서 시무중인 노 장로는 한장연 총무와 부회장, 감사 등을 지냈다. 교단에서는 서울신학대학교 이사, 교역자공제회 부이사장, 전국장로회 부회장, 서울지역 장로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1부 개회예배에서는 대표회장 유완기 장로의 인도로 명예회장 최내화 장로의 기도, 서기 이문규 장로의 성경봉독에 이어 류승동 목사(기성 부총회장)가 ‘헛되지 않은 수고(고전 15:57-58)’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류승동 목사는 “예수의 십자가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무기력하게 보였지만, 부활로 승리를 선포하셨다. 예수의 죽음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다. 악에 대한 승리였고, 죽음에 대한 승리였다”며 “우리 수고가 진정 주님을 위한 수고가 될 때, 결코 헛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어깨에 힘을 주시길 바란다. 주님이 인정해 주시는 수고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장연 29대 증경대표회장 박정호 장로의 격려사, 백중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 남가주한인장로협의회 회장 서경원 장로,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회장 김상윤 장로의 축사 등이 이어졌다.

▲(왼쪽부터) 신임 노성배 장로와 이임 유완기 장로.
▲(왼쪽부터) 신임 노성배 장로와 이임 유완기 장로.

서경원 장로는 “한장연과 남가주한인장로협의회가 끈끈한 유대관계로 힘을 합해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함으로써,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모임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백중현 종무관은 “총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한국교회 안팎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이념 대립과 갈등, 신앙 논쟁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여러 장로님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이임하시는 유완기 장로님께 감사의 박수를, 취임하시는 노성배 장로님께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린다. 근접거리에서 보필하겠다”고 말했다.

한장연 제44회기 신임원은 대표회장 노성배 장로(기성) 외에 △총무 양호영 장로(합동) △부총무 송광우 장로(그리스도) 이문규 장로(고신) 정학영 장로(백석) 김성근 장로(개혁) △서기 김일수 장로(기장) △부서기 조순근 장로(국군) 권봉논 장로(통합) △회록서기 정규성 장로(백석대신) △부회록서기 김오영 장로(대신) 정경영 장로(나사렛) △회계 최인호 장로(합신) △부회계 오의석 장로(기성) 이길수 장로(기하성여의도) △감사 한승열 장로(기하성서대문) 이광섭 장로(예성) 전원일 장로(기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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