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출산장려금, 동기부여 돼… 영아부 3배 부흥”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평양 조용기심장병원 진행 상황에는 “소강 상태”

▲이영훈 목사가 이야기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이야기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북한 평양에 건축 중이던 조용기심장병원 진행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영훈 목사는 3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성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중 관련 질문에 “2년 전 유엔 안보리에 정식으로 서류를 접수해 심장병원 건축 재개 허가를 받았다”며 “대북 제재 이후 최초로 대북 지원을 허락받은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 목사는 “미국 국무부와 유엔 안보리 양쪽에서 다 허가를 받았지만, 코로나 이후 북한과 접촉이 끊어진 상태”라며 “최근 김정은 정권의 강경책으로 남북관계가 차단되고 있어, 병원 건축 재개는 소강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북한이 병원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이유는 김정일 위원장의 유지 때문”이라며 “북한과 연결이 가능한 나라들의 협조를 통해 건축이 재개될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현재까지 뚜렷하게 진행되는 내용은 없다”고 했다.

이 외에 저출산 문제에 대해 “저희 교회가 10년 전부터 했던 출산장려운동의 경우 출산장려금을 주는데, 돈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비판도 있다”며 “정치권에서 지원금 1억 원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희는 7-8년 전부터 이야기했다. 돈을 주는 방법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일단 동기부여가 된다고 본다. 적은 출산장려금을 줬지만, 도움이 됐다. 영아부가 3배 부흥했다”고 설명했다.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가 저출산 문제에 신경쓰면 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이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은 교회밖에 없다”며 “가정들이 3명씩 낳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지원금과 주택지원 등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유럽의 사례 등을 잘 배워서 연구해 접목시키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독일과 프랑스는 아이를 낳기만 하면 18세까지 정부에서 모두 케어해 주는 시스템이다. 우리는 1년에 수십조 원씩 돈은 돈대로 쓰지만, 정작 아이를 낳는 부모들에게 혜택이 가지 않는 소비성 캠페인만 해 왔다”며 “그러니 부모들에게 직접 돈을 주자는 것이다. 부정적 의견도 있지만, 저희 교회에서도 실제로 동기부여가 됐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과감하게 지원 결정을 해야 한다. 교회는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환경과 동기부여를 하고 신앙교육을 해야 한다”며 “방과후 학교, 키즈 카페 등을 만들어 주민들이 일주일 내내 교회를 찾을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계선교대회 전 열리는 교단 총회에 대해선 “이번엔 제주도에서 모인다. 행정총회로 특별한 이슈는 없지만, 교단 출범 후 20여 년간 나뉘어 있던 사당동측과 전격적인 통합 합의가 이뤄졌다”며 “기하성 이름으로 나뉘어 있던 사당동측 250-300곳의 교회와 통합 결의가 진행될 것이다. 제 대표총회장 임기는 내년 5월 마감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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