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시회와 선교부스 운영 등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등 참석해
개원 20주년 명성기독병원(MCM),
현지 지도자 양성해, 6회 졸업생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에서는 지난 4월 27일부터 1주일간 에티오피아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선교를 향한 사명을 고취시키기 위한 ‘에티오피아 선교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명성교회 예루살렘성전 지하 1층 ‘십자가의 길’에는 현지 관광청과 협업해 에티오피아의 전통과 문화를 촬영한 사진 전시회가 진행됐으며, 병원과 대학, 우물 선교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선교 부스도 설치됐다.
28일 주일 낮 예배 후 교회 앞마당에서는 인류 최초로 커피가 발견된 에티오피아에서 시행하는 커피 의례인 ‘분나(Buna) 세리머니’가 진행돼, 데시 달키 두카모(Dessie Dalkie Dukamo)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등 내외빈이 참여했다. 찬양 예배에서는 명성의과대학 학장을 비롯한 졸업생, 전·현직 선교사 등 약 120여 명이 함께 특별 찬양했다.
MCM 운영위원회 위원장 엄성욱 장로는 선교 보고를 통해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은 명성기독병원이 2022년 에티오피아 최초로 3차 종합 전문병원으로 승격됐다”며 “MCM 병원과 명성의과대학을 통해 에티오피아뿐 아니라 아프리카 전역에 하나님의 따뜻한 복음의 손길이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MCM 병원은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에티오피아 국민들을 위해 지난 2004년 명성교회가 설립한 병원이다.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마취과, 임상병리과, 진단방사선과, 치과 등 16개 진료과에서 하루 약 1천 명의 환자들을 진료한다. 6.25 참전용사 무료 진료와 우물 개발 사업 등 다양한 선교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명성의과대학은 약 25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올해 6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일부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한국 연세대학교와 한양대학교 등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인구가 약 1억 명에 달하지만, 의사 수는 1만 명 미만으로 국민의 대다수가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의약품이 부족하고 의료기기가 노후화돼, 의료 수준은 한국의 1970년대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