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리회, 분명히 입장 표명을
성경대로 안 가르친다? 이단 행위
혐오 굴레 인권보호준칙 개정해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가 3일 ‘美 연합감리교회의 동성애자 목사안수 허용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총은 “미국 연합감리교회(UMC)는 1984년부터 ‘스스로 동성애자라고 밝힌’ 목회 후보자를 안수하는 것을 금지해 온 규정을 지난 1일(현지시간) 총회에서 삭제했다”며 “동성애자 목사안수를 허용하는 이번 결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면서, 한국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UMC의 동성애자 목사안수 허용’ 결정에 대해 분명한 입장 표명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경에 동성애는 ‘죄’라고 기록돼 있음에도, 동성애자 목회 후보자에게 안수를 허용한 것은 성경을 성경대로 가르치지 않겠다는 결정이고, 이는 이단 행위”이라며 “죄를 지었음에도 죄인을 용서하는 것과 죄를 죄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임에도, ‘인권’ 혹은 ‘사랑’이라는 말로 동성애는 죄가 아니라고 강요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성경 진리를 믿는 기독교인이라면, 더욱이 성경을 성경대로 가르쳐야 할 목사라면 ‘동성애는 죄’라는 것을 가르쳐야 하고, 그것을 따라야 한다”며 “죄를 지적하는 것과 죄인을 사랑하는 것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예수님은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실 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셨음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또 “동성애는 미화시키면서, 동성애를 비판하고 죄를 지적하는 교회를 향해 서슴없이 혐오의 굴레를 씌우는 인권보도준칙은 개정돼야 한다”며 “‘성적 소수자가 잘못되고 타락한 것이라는 뉘앙스를 담지 않는다. 성적 소수자에 대해 혐오에 가까운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언론은 성적 소수자를 특정 질환이나 사회병리 현상과 연결 짓지 않는다’는 표현만 보더라도 얼마나 철저히 언론의 비판을 봉쇄하려 했는지 알 수 있다”고 개탄했다.
한기총은 “죄는 지적받기 싫어하면서 죄를 지적하는 교회를 향해 혐오라고 비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죄를 향해 달려가는 바퀴에 브레이크를 빼버리는 꼴”이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동성애를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인권으로 포장된 동성애 관련 조례, 교과서 등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천명한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위해 잘못된 것과 죄를 지적하고, 회개하고 회복되기를 기대하며, 아름답고 건강한 가정들이 세워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