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23주년 기념식에서 선포
정체성 공고, 구성원 자긍심 고취
공식 결의로 UI 사용은 이번 처음
펼쳐진 세 겹 성경 속에 히브리어
총신대학교(총장 박성규)가 새로운 로고를 선보였다.
총신대는 학교 정체성인 개혁신학에 기초한 새로운 UI(University Identity)를 확정했다. 총신대가 소속된 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8일 오전 실행위원회를 열고 새 UI를 추인했다.
올해 개교 123주년을 맞이한 총신대는 오는 5월 9일 양지캠퍼스 신학대학원과 5월 14일 사당캠퍼스에서 개교 123주년 기념예배 및 신규 UI 선포식을 각각 개최한다.
총신대는 작년 9월부터 개혁신학 정체성을 공고히 하며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이를 학교 발전 계기로 삼고자 UI 제작 및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그동안 사용한 심볼마크는 씰 도장으로 제작·사용하던 것으로, 공식 결의에 의한 UI 사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규 UI 제작은 박성규 총장이 총괄했으며, 디자인 전문가인 김정열 교수를 비롯해 신학전공 보직교수 및 실무담당 교직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신규 UI는 심볼마크·시그니처·이니셜 로고·로고 타입 등 6가지로 구성됐으며, 모든 구성은 성경에 기초하여 제작됐다. UI 가운데 자리한 성경은 개혁신학 원리인 성경의 최고 권위에 기초한 학교 정체성(딤후 3:16)을 나타내며, 성경이 펼쳐진 모습은 개혁신학을 개혁신앙으로, 성경을 따라 살아가는 학교(시 119:105)를 상징한다. 세 겹의 성경 모양은 개혁신학이 고백하는 삼위일체 하나님(고후 13:13)을 상징한다.
성경 안에 적힌 히브리어 ‘람멜레크’는 ①그 왕을 위하여(for the King): 개혁신학 원리인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그 왕을 위한 총신대학교(고전 10:31) ②그 왕에 의하여(by the King): 개혁신학 원리인 하나님에 의해 통치받는 총신대학교(대상 16:31) ③그 왕의(of the King): 개혁신학 원리인 왕이신 하나님께서 소유하시고 주인 되신 총신대학교(롬 14:8) 등을 의미한다.
로고 하단 ‘1901’ 표기는 총신대 전신, 한국 첫 번째 신학교인 평양신학교 개교 연도로, 123년의 뿌리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총신대의 정통성을 나타냈다.
총신대는 신규 UI(안)을 놓고 학생들과 교수, 직원, 동문 등 교내외 구성원에게 설문조사를 시행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외부 전문가 자문, 대학정책위원회 심의, 대학, 신대원 교수회 보고, 이사회 및 총회 임원회 및 실행위원회 심의를 받는 등 신학적·디자인적 측면에서 UI를 검증하고,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
신규 제작된 UI는 선포식 후 교내외 각종 공문서와 홈페이지, 교내 각종 홍보물, 사인몰에 적용되며, 저렴한 굿즈 제작을 통해 동문들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구성원들의 정체성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총신대는 학교 기업 CS+Design를 설립하고 신규 UI를 활용해 제작한 다양한 굿즈를 판매할 예정이다. 총신대 굿즈는 5월 14일부터 운영될 CS+Design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www.csplusdesign.com)에서 구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