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한국남부발전, 부산 지역 돌봄 공백 메운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맞벌이 부부 위해… 문화·예술·환경 통해

문화예술 교육과 기후위기 대응 등
환경교육 결합 돌봄 프로그램 운영
공예, 음악, 무용 등 예술 분야 경험

▲(왼쪽부터) 한국남부발전 맹원호 신성장사업처장, 굿피플 박효진 본부장. ⓒ굿피플
▲(왼쪽부터) 한국남부발전 맹원호 신성장사업처장, 굿피플 박효진 본부장. ⓒ굿피플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김천수 회장)과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지난 13일 한국남부발전 본사에서 문화예술 돌봄사업 ‘모두의 돌봄’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굿피플 국내사업본부 박효진 본부장, 한국남부발전 맹원호 신성장사업처장, 부산테크노파크 강호경 클린테크기술단장, 주식회사 생 류이현 사장, 터보파워텍 변삼섭 이사, DH콘트롤스 장지숙 이사 등이 참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의 절반 이상인 53.3%가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가 증가하면서 자녀 돌봄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같은 공적 돌봄이 부족하다 보니, 부모들은 비싼 사교육에 자녀 돌봄을 맡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에게 사교육비 부담은 매년 가중되고 있다.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치인 월 43만 4,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굿피플과 한국남부발전은 맞벌이 부부의 양육 부담을 경감하고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양질의 문화·예술·환경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모두의 돌봄’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 운영을 위한 기금은 한국남부발전의 ‘R&D 빛드림 사업’을 통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은 발전 수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부산테크노파크를 통해 선정된 주식회사 생, 터보파워텍㈜, 피제이케이, DH콘트롤스, 선보공업 등 5개 중소기업은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지난 13일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한 수익금 1,481만 원을 굿피플에 기부했다.

굿피플과 한국남부발전은 오는 12월까지 부산 아동돌봄시설 3개소를 거점으로 문화예술 교육과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환경교육이 결합된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총 26회차 진행되는 사업을 통해, 아이들은 공예, 음악,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경험해보고 환경 보전과 탄소중립의 가치를 담은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게 된다.

모든 회차가 종료된 뒤에는 성과 발표회를 개최해 아동에게 자신의 예술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경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사회적협동조합 소속의 청년 예술인이 돌봄 교사로 참여해, 청년 예술인에게는 예술 활동을 통한 사회 참여 기회를,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는 전문적인 영역의 예술 교육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서 한국남부발전 맹원호 신성장사업처장은 “R&D 기술 수익으로 중소기업에 신재생 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하고, 나아가 사회 취약계층에도 기부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한국남부발전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이번 ‘모두의 돌봄’ 사업이 양육 부담으로 힘들어하는 맞벌이 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아이들이 특별한 문화예술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한국남부발전과 5개 중소기업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굿피플은 한국남부발전과 2023년부터 소외 이웃을 돕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월 꿀벌 실종 사태로 큰 피해를 겪은 양봉업계를 지원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6천 평 규모의 밀원수 숲을 조성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