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위해… 문화·예술·환경 통해
문화예술 교육과 기후위기 대응 등
환경교육 결합 돌봄 프로그램 운영
공예, 음악, 무용 등 예술 분야 경험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김천수 회장)과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지난 13일 한국남부발전 본사에서 문화예술 돌봄사업 ‘모두의 돌봄’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굿피플 국내사업본부 박효진 본부장, 한국남부발전 맹원호 신성장사업처장, 부산테크노파크 강호경 클린테크기술단장, 주식회사 생 류이현 사장, 터보파워텍 변삼섭 이사, DH콘트롤스 장지숙 이사 등이 참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의 절반 이상인 53.3%가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가 증가하면서 자녀 돌봄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같은 공적 돌봄이 부족하다 보니, 부모들은 비싼 사교육에 자녀 돌봄을 맡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에게 사교육비 부담은 매년 가중되고 있다.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치인 월 43만 4,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굿피플과 한국남부발전은 맞벌이 부부의 양육 부담을 경감하고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양질의 문화·예술·환경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모두의 돌봄’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 운영을 위한 기금은 한국남부발전의 ‘R&D 빛드림 사업’을 통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은 발전 수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부산테크노파크를 통해 선정된 주식회사 생, 터보파워텍㈜, 피제이케이, DH콘트롤스, 선보공업 등 5개 중소기업은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지난 13일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한 수익금 1,481만 원을 굿피플에 기부했다.
굿피플과 한국남부발전은 오는 12월까지 부산 아동돌봄시설 3개소를 거점으로 문화예술 교육과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환경교육이 결합된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총 26회차 진행되는 사업을 통해, 아이들은 공예, 음악,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경험해보고 환경 보전과 탄소중립의 가치를 담은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게 된다.
모든 회차가 종료된 뒤에는 성과 발표회를 개최해 아동에게 자신의 예술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경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사회적협동조합 소속의 청년 예술인이 돌봄 교사로 참여해, 청년 예술인에게는 예술 활동을 통한 사회 참여 기회를,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는 전문적인 영역의 예술 교육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서 한국남부발전 맹원호 신성장사업처장은 “R&D 기술 수익으로 중소기업에 신재생 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하고, 나아가 사회 취약계층에도 기부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한국남부발전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이번 ‘모두의 돌봄’ 사업이 양육 부담으로 힘들어하는 맞벌이 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아이들이 특별한 문화예술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한국남부발전과 5개 중소기업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굿피플은 한국남부발전과 2023년부터 소외 이웃을 돕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월 꿀벌 실종 사태로 큰 피해를 겪은 양봉업계를 지원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6천 평 규모의 밀원수 숲을 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