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회·단체 도덕성 위한 새 ‘리더십 표준’ 개발 중

뉴욕=김유진 기자     |  

‘복음주의 교회 재정 책임위원회’, 올해 말 공개 예정

ⓒMitchell Leach/ Unsplash

ⓒMitchell Leach/ Unsplash

미국의 ‘복음주의 교회 재정 책임위원회’(Evangelical Council for Financial Accountability, ECFA)가 교회와 자선단체의 탈진과 윤리적 부패를 막기 위한 새로운 ‘리더십 표준’을 개발 중이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ECFA는 몇 년간의 기도와 연구 및 심의를 거쳐 올해 3월에 리더십 표준 초안을 발표했다. 이 비영리 감시기구는 이번 달 말까지 이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새로운 표준은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이다.

ECFA 회장이자 CEO인 마이클 마틴은 이메일을 통해 CP에 새로운 표준이 기존의 것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틴은 “새 리더십 표준은 기존의 관리·재무 책임성 및 청지기직에 대한 투명성 표준과 조화롭게 결합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ECFA 인증 기관들이 수석 리더의 건강과 투명성을 돌보고 지원하는 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표준은 회원 기관이 그들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절차를 시행하도록 상당한 관용도를 부여한다”며 “ECFA 인증을 받은 교회와 부처의 이사회가 최소 매년 지도자들을 참여시켜, 전반적인 관리 및 상호 합의된 성경적 원칙들을 준수하는지 논의하도록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ECFA 회원들은 2027년까지 적어도 매년 인증 갱신 주기에 이 표준을 준수했는지 입증해야 한다.

마틴은 새로운 표준에 대해 “지역 교회, 국제 사역, 임신지원센터, 구조 사역, 미디어 사역 및 교육 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ECFA 지도자 및 사역 단체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보다 의도적인 지도자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2021년 12월 ECFA가 800명이 넘는 이사회 의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4%가 “청렴성 실패가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영리 단체 CEO 중 절반 이상(57%)이 그들의 사역 이사회가 지도자의 성품에 대한 기대를 다룬 서면 계획을 실행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단 15%만이 자신의 조직이 고위 지도자 관리를 지원하는 서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틴은 CP와의 인터뷰에서 “타락한 세상에서는 리더십의 실패를 전부 막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다른 ECFA 인증 표준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리더십 표준의 목표는 완벽이 아니”라고 전제했다.

그는 “이 표준은 리더의 청렴성과 복지를 지원하고, 인증된 조직들이 적절한 안전 장치를 구현하도록 돕고, 기부자들에게 주요 영역에서 신뢰 강화를 위해 신중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음을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했다.

새로운 리더십 표준은 여러 저명한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라이프닷처치(Life.Church)의 담임목사인 크레이그 그로셀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로셀 목사는 3월에 발표한 성명에서 “ECFA의 새로운 리더십 표준은 지도자들이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할 책임을 명확히 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는 조직의 청렴성 그 이상을 의미한다. 지도자들이 그들이 섬기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는 그리스도 중심의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