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주의침례협회, 파푸아뉴기니 복음화 위해 90억 모금 나서

뉴욕=김유진 기자     |  

▲파푸아뉴기니에 설치된 세계복음주의침례협회(ABWE) 클리닉의 표지판.   ⓒABWE 유튜브 캡쳐

▲파푸아뉴기니에 설치된 세계복음주의침례협회(ABWE) 클리닉의 표지판. ⓒABWE 유튜브 캡쳐
세계복음주의침례협회(Association of Baptists for World Evangelism, ABWE)가 800개 언어를 사용하는 파푸아뉴기니에 신학 교육과 복음화를 위해 670만 달러(약 90억 원)를 모금할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ABWE는 세계적으로 선교사를 파송하는 독립적인 선교기관으로서 84개국 교회와 선교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단체는 파푸아뉴기니의 ‘고로카 침례 성경대학’(Goroka Baptist Bible College)과 그 부속 기관인 ‘세이구 침례 진료소’(Seigu Baptist Clinic) 개보수 및 확장을 위해 670만 달러를 모금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120만 달러(약 16억 원)를 확보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고로카 프로젝트를 통해 신학 교육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의학 기반의 전도 사역을 위한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해 삶과 국가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파푸아뉴기니에서 오래 사역해 온 선교사인 빌 스미스는 이 국가의 영적 풍토에 대해 “기독교의 형태를 갖고 있지만, 그 능력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스미스는 “그들은 그리스도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고, 노력도 하고 있다. 여기에는 다양한 것들이 더해져 있다”며 “그들의 기독교는 순수하지 않으며, 그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때로는 그들 자신을 버려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ABWE 회장 폴 데이비스는 “파푸아뉴기니와 600개의 많은 섬에 복음이 전파됐지만 제자를 만드는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임무는 주로 서양 선교사들을 통한 것이 아니라, 주님을 향한 열정으로 불타오르는, 훈련되고 준비되고 자격을 갖춘 파푸아뉴기니인들에 의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로카 침례 성경대학을 확장하는 것이 제자 양성을 위한 가장 전략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학의 주요 목적은 오늘부터 내일의 기독교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스는 “우리는 다음 세대의 지도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목사뿐만 아니라 교사, 의료 종사자들을 훈련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들을 훈련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르치도록 하신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람들과 함께 그들의 은사와 재능으로 삶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의 학생 담당 부회장 솔로몬 키나마트는 “부패가 만연한 나라에서 기독교인들이 정직한 지도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세이구 진료소의 선교사 로리 스미스는 현지에서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와 기독교적 섬김이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그녀는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주민들이 반창고도, 아스피린도 없다. 그들은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며 “신체적인 필요가 있어 진료소에 오는 순간, 그들은 즉시 변화를 느낀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스며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스미스는 “복음은 모든 진료소의 시작이며, 하루 내내 소규모 그룹에서 각 개인은 ‘복음을 이해하고, 필요한 경우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는’ 적어도 두 번의 기회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파푸아뉴기니에 있는 성경대학은 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녔으며, 500여 명의 현지인을 졸업시켜 16개 주에서 지역교회 지도자로 활동하도록 성장시켰다. 한편 세이구 진료소는 1991년부터 30년 이상 2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 대학이 학생 2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사이쿠 진료소를 교체 및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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