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광화문) 총회장에 함동근 목사 선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국제총회장에 강헌식 목사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 발표하기로
초심 돌아가 성숙한 교단 만들고
교단 발전 위해 활발한 정책 논의

▲기념촬영 모습. ⓒ총회
▲기념촬영 모습. ⓒ총회

기하성(광화문)총회는 지난 5월 20-21일 이틀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순복음교회(담임 유진성 목사)에서 제7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총회장에 함동근 목사(순복음한성교회)를 선출하는 한편 총회 발전을 위한 현안들을 논의했다.

총회는 단독 입후보한 임원들도 투표로 정식 절차를 거쳐 선출했다. 투표 결과 △총회장 함동근 목사(순복음한성교회) △국제총회장 강헌식 목사(평택순복음교회) △부총회장 정은혜 목사(순복음명성교회) △총무 백용기 목사(순복음사랑교회) △서기 안준배 목사(대학로순복음교회) △재무 윤용철 목사(파주제일순복음교회) △회계 김상찬 목사(행복한교회) 등을 선출했다.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함동근 신임 총회장이 강헌식 직전 총회장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총회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함동근 신임 총회장이 강헌식 직전 총회장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총회

총회장 함동근 목사는 “총회를 섬길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신 총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총회 모습을 보면서 기하성 총회를 개혁할 때의 심정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우리 교단은 희망이 있다. 교단 발전을 위해 열띤 정책을 토론할 수 있는 교단이다. 분위기도 좋다. 목마른 목회자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더 성숙한 교단으로 만들 것이다. 총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을 잘하여 최선을 다해 총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총회에서는 2024년도 목사고시 합격자, 제73차 실행위원을 인준했다. 또 교회를 수리하다 뜻하지 않게 사고를 당한 박보식 목사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기타 안건으로 다음 세대를 살리기 위한 교육국 조직 설치를 건의했으며, 포괄적 차별금지법 합법화를 막기 위해 교단 차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또 총대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예배 회복과 시대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다시 부흥이 일어나기를 뜨겁게 기도했다.

▲임원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총회
▲임원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총회

사무총회에 앞서 드린 1부 개회예배에서는 부총회장 송종철 목사 사회로 부총회장 정은혜 목사의 대표기도, 서부지방회장 강대은 목사의 성경봉독, 사모 성가대의 찬양 후 총회장 강헌식 목사가 설교했다.

강헌식 총회장은 ‘생수의 강이 흘러가게 하라’는 설교에서 “에덴동산에는 네 개의 강이 흘렀다. 오늘날 교회들도 살아 있는 교회들이 돼야 한다. 생명의 강물이 흘러 넘쳐야 한다”며 “오순절의 능력을 회복해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야 한다. 그래서 풍성한 열매를 결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무 안준배 목사가 헌금기도하고, 헌법위원장 정영주 목사가 나라와 민족, 예산위원장 기용성 목사가 총회 및 소속교회와 교역자, 선거관리위원장 윤민영 목사가 포괄적차별금지법 악법 저지, 고시위원장 홍영준 목사가 오순절 신앙과 회복, 선교위원장 윤용철 목사가 세계선교와 선교사 및 가족, 교육위원장 최해건 목사가 다음세대 성경적 교육과 발전, 여교역자회장 최성단 목사가 교단 평신도 연합조직과 활성화를 위하여 특별기도했다. 이어 감사위원장 정성수 목사가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이와 함께 총무 백용기 목사가 광고한 후 국제총회장 함동근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총대들이 기도하고 있다. ⓒ총회
▲총대들이 기도하고 있다. ⓒ총회

2부에서는 예수마을교회 장학일 목사가 ‘성경과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주제로 특별 강의했다. 장 목사는 “성도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 빛을 밝히고 맛을 내야 한다”며 “그런데 교회가 세상의 정치에 대해 너무 모른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평등법이다. 이것은 가정과 교회를 파괴하는 것이 목적으로, 그 이면에는 공산주의 사상이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장학일 목사는 “차별금지법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법안이다. 거짓으로 위장된 것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며 “법안이 통과된 나라는 가정과 교회가 무너졌다. 동성애가 죄라고 설교한 것을 누군가 악의적으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면, 징벌적 손해배상이 어마어마하다. 실제로 교회 목회를 못할 정도”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는 영적인 싸움이다. 선과 악의 전쟁이다. 중간은 없다. 한국교회가 마지막 보루”라며 “동성애 합법화를 제지하고, 거룩한 나라를 세워가기 위해 교회가 총력 다해 대응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영적 대각성이 일어나 하나님께로 돌아가야”고 강조했다.

▲회무가 진행되고 있다. ⓒ총회
▲회무가 진행되고 있다. ⓒ총회

3부는 선교보고로 진행됐다. 페루 김항열 선교사, 호주 하태식 선교사, 미얀마 이연원 선교사, 미국 고동훈 선교사 사역 현장에서 일어난 감동적 사역을 소개했다.

4부에서는 총회장 강헌식 목사와 국제총회장 함동근 목사에게 총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며 공로패를 증정했다. 또 성역 30주년을 맞은 목회자들에게 근속패와 지난 회기 총회를 섬긴 송종철 목사, 정은혜 목사, 백충 목사, 안준배 목사, 윤일석 목사, 탁미라 목사, 해운대순복음교회 유진성 목사에게 감사증서를 전달했다.

정책위원장 백종선 목사는 격려사, 증경총회장 표순호 목사는 축사를 통해 총회원들을 말씀으로 격려하고, 총회 발전을 위한 제언을 전했다.

▲신 임원 기념촬영 모습. ⓒ총회
▲신 임원 기념촬영 모습. ⓒ총회

총대들은 다음날 해운대 해변과 동백섬을 잇는 둘레길을 걸으며 힐링하는 시간도 가졌다. 목회자들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친밀하게 교제했다. 걷기 대회 후에는 푸짐한 시상도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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