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통한 성령운동 힘쓸 것”
남편 전태식 목사 이어 총회장
한국교회 첫 ‘부부 총회장’ 기록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는 총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제73차 총회장에 이경은 목사(순복음진주초대교회)가 선출됐다.
기하성 총회는 지난 5월 20일 충북 순복음청원진주초대교회(담임 박성하 목사)에서 제73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총회장에 이경은 목사를 선출했다.
이로써 신임 총회장 이경은 목사는 제72차 총회장이던 남편 전태식 목사에 이어 부부가 잇따라 총회장이 되는 첫 사례가 됐다.
총회장 이경은 목사는 당선 인사에서 “73차 총회장으로 부족한 저를 세워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과 찬송을 올려드린다. 사랑으로 중책을 맡겨 주신 교단 선후배 목사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머리 숙여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이경은 목사는 “오순절 성령운동을 위해 말씀과 기도 운동을 더욱 강력하게 선포하고 감당함으로써 교회다운 교회, 목사다운 목사, 선교사다운 선교사, 성도다운 성도, 교단다운 교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대의 푯대가 되는 교회’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부총회장에 이분임·이기봉 목사, 총무 이영복 목사, 서기 김광종 목사, 재무 최도화 목사, 회계 김훈남 목사 등을 만장일치 박수로 선출했다.
총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72차 회기 총무 이영복 목사의 사회로 총회장 전태식 목사가 개회 선언 뒤, 부총회장 이분임 목사의 대표기도, 재무 김훈남 목사와 회계 이세웅 목사의 성경봉독, 전국사모연합회 성가대의 특별찬양 후 총회장 전태식 목사가 ‘하나님 나라를 회복시키는 총회(마 4:17)’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전태식 목사는 “지금 여기저기에서 하나님 나라가 무너지고 있다. 이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신약의 세례 요한과 예수님도 제일 먼저 외치신 말씀이 ‘회개하라 하나님나라가 가까웠느니라’였다”며 “베드로 사도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신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우리를 참고 기다리시는 것은 믿는 자들의 참된 회개이다. 회개란 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으로 돌이켜 순종하는 것(막 1:15)”이라고 전했다.
전 목사는 “이번 총회는 우리가 먼저 회개하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 목회자들이 먼저 오직 기록된 하나님 말씀만 전하겠다고 다짐하고, 불순종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본을 보이자”며 “그리하면 성도들이 우리를 보고 회개할 것이고, 우리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회개해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오면, 하나님은 우리나라와 교회와 가정에 복을 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부흥케 하셔서 영광받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배는 서기 김광종 목사의 헌금기도로 마무리됐으며, 이후 제1부총회장 허중범 목사의 사회로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총회장 전태식 목사는 교단 산하 전 교회를 대표해 목회 30년 근속자들과 공로자들에게 근속패와 감사패를 전달하고, 이들의 노고와 협력을 치하했다. 또 세계선교회위원회 유영희 목사를 비롯해 교단에 헌신한 지도자들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나라와 민족, 위정자들과 교단과 교회를 위해’ 재판위원장 이은형 목사, ‘학교법인과 신학교를 위해’ 예산위원장 김영철 목사,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들을 위해’ 세계선교위원장 김중근 목사, ‘세계선교와 선교사들을 위해’ 선교국장 이수희 목사, ‘오순절 성령운동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감사위원장 이응남 목사가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이후 증경총회장 남종성 목사와 유영희 목사가 격려사, CTS 최현탁 사장과 증경총회장 김서호 목사, 증경총회장 강희욱 목사, 직전총회장 우시홍 목사 등이 축사를, 부총회장 이경은 목사가 인사와 광고를 한 후 증경총회장 정원희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정기총회 회무는 순서에 따라 회순통과, 전 회의록 낭독 및 수정, 보고사항들이 처리됐다. 임원 선출은 전 임원이 단독으로 출마해, 전 총대원들의 박수로 무투표 선출됐다.
이 외에 회의 시간에는 학교법인 순총학원 임시이사회를 통한 순복음대학원대학교와 순복음총회신학교 총장 공고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이에 교단 신학교 수호대책특별위원장 유영희 목사는 “학교는 교단의 뿌리이며 미래다. 교단에 속한 학교법인 순총학원과 순복음대학원대학교, 순복음총회신학교를 지켜 나가겠다”며 “필요하면 법적 대응까지 진행하겠다. 맡겨 주신 권한으로 최선을 다해 대응하며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총회장 이경은 목사는 총대들에게 특별위원 선임과 대응에 대한 모든 권한을 위임할 것을 물었고, 총회원들은 권한 위임을 결의했다.
총회 신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이경은 목사(진주초대교회)
△부총회장 이분임 목사(순복음중앙교회)
△부총회장 이기봉 목사(함평순복음교회)
△총무 이영복 목사(하남순복음교회)
△서기 김광종 목사(금광순복음교회)
△재무 최도화 목사 (맑고밝은순복음교회)
△회계 김훈남 목사(순복음열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