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펴낸 IBA 사무총장 이다니엘 목사 (下)
“복음은 힘이 세다! 사도행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나의 외침을 담았고, 오랜 시간 성령 안에서 변화된 크리스천들의 인생, 나아가 시장 한복판에서 일어난 다양한 변혁 이야기들을 담았다.”
<복음, 시장 한복판에 서다>는 매력적인 제목처럼 특히 MZ 세대라 일컫는 지금의 젊은 세대가 어떻게 선교적 영성을 갖춘 건강한 크리스천들로 세워져야 하는지 안내하고 있다. 다음은 전편에 이은 이다니엘 목사의 BAM 선교 이야기.
코로나 후, 개혁적 선교론 침체기
코로나 직후 좋은 질문 나왔지만
젊은 세대들 대거 교회 떠나면서
전통적 선교활동 오히려 강화돼
젊은 세대 오히려 교회 밖 선교론
잘 받아들여, 아이러니한 상황
-요즘엔 BAM에 대한 이야기가 예전보단 뜸한 느낌입니다.
“BAM뿐 아니라, 개혁적인 선교론들이 전체적으로 침체기 같아요. 코로나 직전만 해도 한국교회 곳곳에서 공공신학, 선교적 교회, BAM,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FX)’ 등이 자주 거론됐죠.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지고, 부익부 빈익빈의 간극은 커지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차별과 배제 현상도 두드러지며, 상대적으로 지역교회 안에 있는 유무형의 자원들을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관한 질문이 많았기에, 건강한 교회론과 선교론에 대한 다양한 담론들이 있었어요.
코로나 직후 비대면 상황이 되면서 또 한 번 여기저기서 건강한 질문들이 올라 왔습니다. 코로나가 터지자마자, 목회자와 성도들 모두 질문하기 시작했지요. 아무도 주일 아침 11시에 우리 교회에 가서 담임목사님 설교를 직접 들을 수 없게 됐으니까요.
그런 가운데 ‘교회란 무엇인가, 성도란 누구인가, 선교란 무엇인가’ 등의 성찰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이전까지 개혁적 구호를 외치던 분들 안에 ‘코로나 거리두기가 끝나면 개혁적인 선교론이 더욱 힘을 받겠구나’ 기대했죠.
그런데 막상 거리두기가 끝나고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이 정반대로 흘러갔어요. 한국교회 목회와 선교 전반적으로 ‘건물 교회를 중심으로 모이는 경향’이 강화되고, 전통적인 개념의 선교 활동이 훨씬 강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는 이런 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10-20대를 비롯해 30-40대가 교회를 적지 않게 떠났고, 돌아오지도 않는 것입니다. 교회 안을 들여다 보면, 장년 성도들이 그 사이에 노화됐고, 특히 베이비부머는 은퇴 연령대가 돼 재정 기여도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적지 않은 목회자들이 반사적으로 성문을 걸어 잠그고, 교인들을 최대한 건물 중심으로 모으는 것이지요. ‘교회는 세상의 방주입니다’ 같은, 예전에 썼던 구호들이 다시 나와요. 그러면서 ‘교회 밖’을 강조하는 개혁적 선교론들은 잠시 소강상태를 겪는 듯합니다.
교회 차원에서 지역사회와 이웃으로 나가자는 선교적 교회든, 성도들 개개인을 비즈니스 세계로 파송하자는 BAM이든. 이런 분위기에서는 지역교회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이야기일 수 있죠.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의 젊은 세대는 ‘교회 바깥’에 관한 선교론을 너무 잘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청년들에게 BAM 강의를 하면, 처음에는 다 팔짱 끼고 다리 꼬고 뒤로 기대서 ‘뭐라고 하는지 보자’는 태도로 듣다가, 강의 중반부가 되면 ‘복음이란 게 이런 것이구나, 선교가 우리가 사는 시대와 세대의 혼돈에 대해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하며 확 빨려 들어옵니다.
케이프타운 선언에는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크리스천들이 이 시대 빈민과 장애인들, 정의와 평화가 없는 곳, 망가진 창조세계 속으로 어떤 태도를 가지고 들어가 어떤 방식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 명확하게 정의해 주거든요.
특히 우리 사회 속 안 믿는 사람들, 안티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크리스천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확실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어요. 30-40대들의 반응이 제일 좋습니다.
지역교회들 안에서 케이프타운 선언문을 읽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제가 출석하는 응암교회도 요즘 ‘케이프타운 선언문 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92년 된 통합측 교회인데, 담임목사님께서 이 일을 주도하고 있씁니다. 지역교회 선교론의 성숙과 변화에 있어서 너무 좋은 시작점입니다.”
비즈니스 선교 좋은 사례들 담겨
오랜 시간 현장가들 피땀의 결과
BAM, 단순 해외에서의 창업 아냐
어떻게든 벌어 헌금하는 것 아냐
비즈니스 자체 복음적으로 해야
기업 지속가능과 선교 한꺼번에
-책에 나온 비즈니스 선교 이야기들은 모두가 좋아할 것 같아요.
“책 속에는 정말 많은 비즈니스 현장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각 장의 몸 글에는 국내 기업 현장 이야기들이 들어 있고, 부록에는 선교지 현장의 비즈니스 사례들이 들어 있습니다. 독자들께서 ‘그동안 이론 이야기만 많이 들었는데, 비즈니스 선교에 관한 다양한 사례, 좋은 사례들이 많아 그게 참 좋다’고 많이들 말씀하십니다.
책을 통해 자본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예수의 제자들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건강하게 복음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앞에서 얘기했지만, 모든 세대가 가진 질문, 즉 ‘truth, real, good, beautiful, human’에 관한 모든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 이 안에 담겨 있습니다. 오랜 시간 일궈온 한국교회 BAM 운동과 비즈니스 선교 현장가들이 일궈온 피땀의 결과라 할 수 있지요.”
-BAM이 정말 좋은 개념인데, 생각보다 확산되진 않는 것 같아요.
“BAM을 단순히 해외 선교지에 나가서 창업하는 것으로 알기 쉬워요. 그것도 당연히 포함되지만, 그보다 훨씬 큰 개념입니다. 비즈니스 세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가, 비즈니스 자체가 선교가 돼야 하겠죠. 이건 정말 쉽지 않아요. 정말 제대로 복음으로 살아야 하고 그것이 퍼져 나가야 하기 때문이죠.
책에서도 의사결정 과정부터 재정 집행 과정, 인간관계 등을 거론했는데, 이 모든 부분들을 ‘복음적으로’ 해 나간다는 게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정말 이것이 옳다는 확신도 있고 이미 한국교회 BAM 운동 안에 아름다운 사례와 간증들이 있지만, 정작 그 화살이 나 자신을 향하면 정말 힘들죠. 어떻게 해서든 돈을 벌어서 그 돈으로 선교지에 보내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지, 비즈니스 과정을 통해 복음을 구현함은 다른 차원의 일입니다.
그래서 BAM 강의를 할 때도 참 조심스럽습니다. ‘여러분, BAM이 중요합니다, BAMer로 살아야 합니다’라고 이야기하지 않아요. 그냥 BAM의 정의, 이론 그리고 국내와 선교지 현장의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합니다. 담백하고 깔끔하게.
흥미로운 건, 그렇게 강의를 마치고 나면 몇몇 분들이 ‘저도 그렇게 살고 있어요. 함께 하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숫자가 확확 늘어날 수는 없지만, 이런 분들과 함께함이 참 보람 있습니다.”
-사람들 안에 BAM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최근 어느 기독교 대학 총장님과 일대일로 1시간 정도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대한민국 사회-경제 영역 안에 탁월한 리더이고, 대형교회 장로이신데, 한 20분 이야기하신 뒤 한 마디 하셨어요. ‘제가 BAM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군요.’
이 분도 그렇지만, 크리스천 대부분은 BAM을 ‘기업 현장에서 어떻게 해서든 돈을 벌어 선교지에 헌금하는 것’ 정도로 알고 계세요. BAM의 핵심은 ‘As’입니다. ‘비즈니스 그 자체로서의 선교’인 것이지요. 비즈니스의 과정 그 자체가 선교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기업 현장에서 어떻게 해서든 돈을 벌어 선교지에 헌금한다’고 할 때, ‘그래서 그 돈, 어떤 과정으로 벌었는데?’라고 묻는 것이 BAM입니다. 기업 현장에서의 의사 결정, 재정 집행, 인간관계 등이 다 중요해집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선교의 결과가 나오니까요.
혹은 BAM을 단순히 ‘선교사가 해외 선교지 현장에서 창업하는 것’ 정도로 알고 계세요. 그러면서 ‘최근 주변 몇몇 선교사들이 BAM을 시도했는데, 잘 안 되더라’ 하면서 ‘BAM은 안 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선교사가 해외 선교지 현장에서 창업하는 것’은 BAM의 겉모습일 뿐입니다.
선교지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로 ‘As’의 질문이 작동합니다. ‘정말로, 기업 현장에서 선교적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이요. 쉽지 않은 부분이긴 합니다.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 현장을 일구는 것도 쉽지 않은데, 비즈니스의 과정 그 자체로 선교가 되게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어렵고 번거로운 일을 선교지 현장가들이 계속 해 내고 있고 그 중심에는 ‘복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한 기독 경영학회에 가서 논문을 발표했어요. 크리스천 경영학자들이 앉아 있는 자리에서 선교지 BAM 기업들 중 건강한 20곳을 소개했는데, 선교사들마다 지속가능한 기업 현장을 잘 일구어 온 것은 물론, 기업 현장에서 복음 전도도 잘해왔고 나아가 이들이 지역사회와 이웃 속에서 살아오며 다양한 사회적 가치들을 창출해 왔음을 발표했죠.
다들 놀랐습니다. 저는 BAM 기업들이 복음 전도도 잘 하면서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부분에서 놀랄 줄 알았는데, 선교지 현장에 실제로 내놓을 만한 BAM 기업이 있었다는 것 자체에 충격을 받으셨어요. 이게 현실입니다.”
IBA와 동역 단체들 다양한 교육
창의적 접근 지역 비즈니스 선교
선교지 지속가능 환경 구축 목적
IBA 리더스포럼, 6월 27-28일
총체적 위기, 복음, 돌파 주제로
로잔 BAM 카탈리스트 방한 강의
-세상 속에서 BAM 현장가로 살고 싶은 분들을 위한 교육이나 커리큘럼이 있나요.
“IBA 동역 단체들이 하고 있는 여러 단계의 BAM 교육-훈련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ANN(유진 대표), 나우미션(송동호 대표), SfK 미니스트리(제프리리 대표) 등 BAM 현장가들을 양육하고 파송하는 여러 단체들이 있습니다.
IBA에서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8년째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BAM 스쿨’이 있고, 이를 직장인들 수준에 맞춰서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장 선교사들을 위한 BAM 창업 스쿨 ‘네오모라비안하우스’도 있습니다.
BAM 창업 스쿨의 경우, 창업론과 선교론을 함께 다룹니다. 할 때마다 15명 정도 국내외 사역자들이 수강생으로 지원합니다. 지원자들 중 첫째 부류는 비즈니스를 통해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고 싶은 분들입니다. 특히 이슬람권·힌두권·사회주의 국가 같은 창의적 접근 지역은 교회로 들어갈 수 없고, 비즈니스로만 들어갈 수 있잖아요. 선교지 현장의 BAM 선교사들이 여러 나라에서의 창업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둘째로 40-60대 지원자들의 경우 이미 특정 국가와 민족을 상대로 전통 선교 사역을 꽤 오래 하신 분들입니다. 직접적인 복음 전도도 해보고 교회 개척도 하고 제자훈련도 해봤어요. 조금 넓혀서 국내외 NGO들과 구호 활동도 해 봤는데, 뭔가 부족한 거예요.
교회도 세워지고 사람들도 세워지는데, 지역사회와 이웃이 여전히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예요. 그런 상황을 10년, 20년 혹은 그 이상 겪다 보니 현지인 동역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회-경제 활동을 찾게 됩니다. 복음도 복음이지만, 지속가능한 삶의 환경을 구축하려는 동기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대체로 ‘우리 지역사회에는 이런 자원이 있어요, 같이 일할 현지인 동지들 몇몇이 있어요’ 등을 말하십니다. 그럼 저희 창업스쿨에서 이 분들을 세워 드리는 것이지요.”
-곧 IBA 리더스포럼이 열리죠.
“네. 올해는 제4차 로잔대회가 열리는 해입니다. 로잔 운동이 꾸준히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왔는데, 올해 IBA 리더스포럼에서도 로잔운동의 기조를 그대로 이어받으려 합니다.
그래서 주제를 ‘총체적 위기, 총체적 복음, 총체적 돌파’로 잡았어요. 우리 주변에 있는 총체적 위기 상황을 돌아보되, 총체적 복음을 아는 자로서, 우리 비즈니스 현장에서 총체적 돌파를 이루자는 취지이지요. 이미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사례들이 많이 있고, 포럼 강사 23명이 전부 그런 이들입니다.
올해 포럼의 주제 강의는 로잔 운동 BAM 영역 카탈리스트가 직접 방한해 양일간 주제 강의와 저녁 설교를 섬깁니다. 로잔대회를 앞두고 ‘로잔 운동, 총체적 선교, 그리고 BAM’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참석자들은 이틀 동안 6개 중그룹으로 흩어져서 라운드테이블을 합니다.
첫 번째 섹션은 ‘건강한 노동 건강한 도시 건강한 자본’입니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도시화·자본화된 가운데 크리스천으로서 자본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어떤 일터를 만들고 어떤 도시를 만들 것인지 다룹니다. 이에 관해 로잔 공식문서를 리뷰한 뒤 실제 기업 현장가들의 사례를 듣습니다.
두 번째 섹션은 ‘선교지 현장과 BAM’입니다. 무슬림권 BAM 현장가, 사회주의 국가 BAM 현장가, MK 출신 아프리카 BAM 현장가가 차례로 나와 발표를 합니다. 특히 무슬림 사역자는 IBA의 BAM 창업스쿨의 졸업생으로, 서남아시아 P국에서 네일아트 창업을 했는데 너무 잘 되고 있어요. 무슬림 여성들이 빈민층과 상류층 가리지 않고 몰려들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현장 이야기를 나눌 것입니다.
이 밖에 ‘비즈니스 세계를 살아갈 젊은 세대 세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돌보다’, ‘이주민 시대, 다문화 상황 속에서’, ‘평화와 화해, 연합의 시대로’ 등의 주제가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포럼 홈페이지( https://iba2024.kr)”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끝으로 다음 세대에게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봐 온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벌써 8년째 크리스천 고등학생들에게 BAM을 한 학기 수업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계속 이야기해요. ‘너희들이 지금까지 겪고 체험했던 복음과 선교가 전부가 아니야.’
뭐랄까요, 이들 중 대부분은 늘상 교회에서 하나님 나라의 미래성, 즉 ‘나중에 죽어서 갈 하나님 나라’ 이야기만 들었지,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 즉 ‘지금 여기서 변혁적으로 살아갈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듣지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 많은 아이들이 ‘기독교 영성’을 이야기하면 별 기대가 없어요. 자신이 느끼는 시대와 세대는 너무나도 빠르고 현란하며 처절하고 절박한데, 자기 현실과 별 연관성이 없는 복음 이야기만 하니 그다지 와 닿지 않죠. 아직 혈기 왕성하고 살아갈 날이 훨씬 많아서 그럴 수도 있구요. 심지어, 저희 아들도 ‘엄마 아빠는 천국에 대해 가까이 느끼지만, 내게 천국은 너무 멀게 느껴져’라고 해요.
저는 우리 크리스천들이 믿는 복음과 선교가 지역사회와 이웃의 황폐화된 것들을 변화시키는 부분과도 밀접하게 이어져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습니다. 복음의 총체성, 선교의 총체성을 깨달을 때 젊은이들의 눈빛이 바뀌는 현장들을, 참 많이 봐왔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더 있다!’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