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VIC 초등 방과후교실 프로그램 서울 설명회 개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기념촬영 모습.
▲기념촬영 모습.

한동대학교에서 전국 교회에 확산시키고 있는 VIC초등 방과후교실에 대한 프로그램 설명회가 3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옥수교회(담임 남기환 목사)에서 열렸다.

서울을 비롯 춘천, 포항, 천안 등에서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서병선 교수(한동대) 진행으로 최도성 총장(한동대)이 영상으로 인사했다.

최도성 총장은 “한동대는 다음 세대 회복을 위해 지원을 계속하겠다”며 “오늘 설명회가 교회 내 다음 세대를 살리고 교회가 다시 회복하는 데 디딤돌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기환 목사(옥수교회),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안석문 목사(한국교회다음세대지킴이연합 상임총무)가 인사말을 전했다.

남기환 목사(옥수교회)는 “우리 교회는 다음 세대를 세우는 것에 관심이 많아 카페, 놀이터, 체육관 등을 만들었다”며 “그리고 VIC 초등방과후교실을 시작했는데 학부모와 학생들 만족도가 높다. 특히 신앙교육이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영 목사는 “2020년 12월 한동대를 방문해 총장님과 제양규 교수님 등을 만나 VIC프로그램을 듣고 2021년 5월 세계성시화운동본부와 MOU를 맺고 전국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며 “창조질서를 역행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 한국교회가 어떻게 될지 고민하던 중 만난 한동대 VIC는 다음 세대를 살리는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안석문 목사는 “저출산 극복의 골든타임은 지났다. 유일한 방법은 교회가 전심으로 하나님께 매달리면서 다음세대 사역을 늦추지 않는 길”이라며 “한국교회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다. VIC 프로그램이 교회마다 적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VIS프로그램을 소개한 제양규 교수(한동대)는 “다음 세대를 신앙 안에서 바로 세우지 못하면, 한국교회는 텅 비게 될 것”이라며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국가소멸 저출산 위기, 급속도로 떠나고 있는 교회 내 다음 세대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등의 문제가 절박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초등학생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초등학생 때를 놓치면 다시 기회를 잡기 쉽지 않다. 초등학생 때는 신앙 형성과 가치관 형성에 중요한 시기”라며 “다음 세대를 위한 대안교육으로 홈스쿨링, 교회학교, 대안학교 등이 있는데, 이제 한국교회가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저출산 문제가 해결된다고 아이들이 교회로 올까? 이는 다른 문제”라며 “저출산 문제를 위해 사회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과 돌봄도 중요하지만, 교회로 온 아이들에게 바른 기독교 가치관을 세워주고 교회 안에서 바르게 클 수 있도록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양규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제양규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제양규 교수는 VIS에 대해 “저비용 고효율 교회학교 교육 시스템으로 교회들이 손쉽게 시작할 수 있고, 지속적 업데이트와 체계적 평가가 가능하다”며 “한동대 초중등교육지원센터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각종 캠프를 지원하며, 교사연수를 지원한다. 지역교회는 교회 공간을 활용해 학생모집 및 운영, 신앙 및 인성지도를 한다”고 소개했다.

제 교수는 “다음 세대 회복이 교회 회복의 실마리”라며 VIC 초등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해 독서토론, 개별 도서별 워크북(창조과학, 바른역사, 성교육, 기독교 세계관) 제공, 영어 성경, 수학, 수준별 개인 맞춤형, 창의코딩(윈도우 오피스 메타버스, 엑셀 스크래치 파이썬, AI활용 코딩, 코딩프로젝트 진행) 등을 소개했다.

VIC 초등방과후 프로그램은 지난 2022년 포항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된 후, 2024년 서울, 부산, 천안 등 전국으로 확대됐다.

그는 “VIS 프로그램은 교회 내 다음 세대를 키우기 위해 신앙에 기초한 교육과 함께, 예수 믿지 않는 아이들을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하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남기환 목사는 “기독교 대안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런데 한동대 VIC 프로그램을 통해 대안학교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매일 아이들이 와서 예배를 드리고 성경 말씀을 배우는 것이 쉽지 않은데, 잘 진행되고 있다. 영어도 성경을 기초로 하기에 하나님 말씀을 매일 듣고 암송하며 자연스럽게 신앙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남 목사는 “선생님들 만족도도 높다. 영어 선생님들도 영어를 가르치지만 성경을 가르치는 느낌이 들어 너무 좋다고 하신다. 한국교회가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보람과 사명을 가지고 해나가는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두 아이를 둔 현직 초등학교 교사 김유림 집사는 “두 아이를 교회 대안학교에 보내고 있다”며 “교재도 수준이 높고 신앙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어, 신앙 안에서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로 자라나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포항 장성교회 방과후교실(B.O.K 스쿨) 책임을 맡고 있는 윤선아 목사는 예배와 성경 암송, 피아노, 미술, 코딩, 영어, 수학, 독서토론 외에도 포인트 제도, 눈썰매, 물놀이, 가족소풍, 성탄파티, 전통시장 탐방 등 외부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말씀 쓰기노트 활용과 어린이 금요기도회 등을 소개했다.

천안 비전침례교회(담임 이명건 목사) 방과후교실 교사 임은영 집사는 초등 방과후교실(테바스쿨)을 소개했다. 지난 2022년 개교해 현재 초등학생 16명과 중학생 6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테바스쿨은 말씀 읽기, 영어, 수학, 창조적 특별활동, 생태활동, 음악, 먼 나들이, 월간 24시 중보기도, 성품교육, 미술, 학부모 기도회, 캠프, 요리, 성탄연극, 이웃 섬김 등을 소개했다. 모든 수업은 교사들의 재능기부와 교회 재정 및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하브루타 성경읽기로 매일 성경을 1장 읽고 토론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소개했다.

이 밖에 김숙환 교사가 현장교사가 본 초등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임선영 실장(옥수교회) 안내로 옥수교회 방과후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이후 부산 지역에서는 오는 6월 17일 오후 2시 신부산교회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