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약사 주강사로 총 3회
바로 현장 투입 가능한 강사 양성
전문 내용, 차시별 과제, 실습 등
“마약중독 노출 없는 건강한 삶”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마약 예방을 위해 행동에 나섰다.
강남구는 총 16개 유관기관들과 지난 6월 2일 ‘강남구 마악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공동대책협의회’를 출범하고, ‘청소년 마약예방 선포식’을 개최하며 마약 근절을 본격 선포했다.
특히 강남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마약예방 강사양성 과정을 개설해 일반인과 강사 지원자를 접수받아 30여 명을 모집해 5월 28일을 시작으로 총 15시간에 걸쳐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과정은 강남청소년수련관에서 주관하며, 한국가족보건협회(한가협) 김지연 대표를 주강사로 수료증 발급 과정으로 수련관 내 아름드리실에서 진행된다.
강남구가 건립하고 사단법인 서울YWCA가 위탁 운영하는 강남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 지덕체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주민들의 취미 및 여가생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청소년 마약예방 강사양성과정은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마약중독예방교육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 강사 양성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수업 시간마다 전문적 교육 내용, 수업 내용을 심화하는 차시별 과제, 현장 투입 가능한 마약 강사가 되도록 돕는 강의 실습 과정 등이 세부적으로 편성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마약의 개념 △마약류의 법적 분류: 마약, 향정, 대마 △마약 관련 용어: 부작용과 금단 구별하기 등 △마약의 약물동역학적 특징 △마약 독성학(toxicolgy) △마약 중독의 메커니즘 △개별 마약류 특징: 각 부작용과 금단증상 등 △대마초 합법화 문제점과 현실 △화학물질관리법에 의해 관리되는 중독성 물질 △기타 의료관련법에 의해 관리되는 중독성 물질 △마약 합법화 4단계 및 대처 △학교 마약중독 예방교육 시 반드시 주의해야 할 표현 △마약 예방교육시 무료로 사용 가능한 materials △청소년 마약예방 교육 시 예방효과 극대화 핵꿀팁 등이며, 마약 예방 교육 노하우도 공개된다.
주강사인 김지연 대표는 청소년 대상 마약예방 교육의 공로 등을 인정받아, 2023년 미국 대표적 청소년 마약예방 단체인 코야드(COYAD) 한국지부 대표로 임명받은 바 있다.
김지연 대표는 “마약은 예방교육이 최선이다. 예방 교육을 받은 아이는 마약을 접해도 신고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는 마약에 쉽게 빠지게 된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학교와 일상생활 현장에서 마약의 폐해와 위험성을 철저히 깨달아, 마약중독에 노출되지 않는 건강한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선 마약예방을 담당하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담담 공무원들이 전문적으로 마약에 대해 배우고 마약중독 예방을 위한 바른 정책의 수립과 시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이번 교육과정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국가 및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번 교육을 신청한 한 수강자는 “최근 강남 대치동 학원가 마약음료를 ADHD 약이라고 속여 하교하는 학생들에게 건넨 사건 이후, 마약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대마초가 합법화된 국가들의 현실도 처음 접했다. 대한민국은 어떤 종류의 마약이라도 합법화되면 안 된다. 이번 양성과정 첫 시간에 강사님의 ‘마약은 예방이 최선이다’는 말씀에 전적 동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