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제21회 밀알콘서트 개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장애인-비장애인 함께하는 국내 최대 규모 공연

6월 13일(목) 오후 7시 30분, 세종대 대양홀
휠체어 좌석, 수어 통역 등 배리어프리 콘서트
‘바이올린 켜는 우영우’ 공민배 등 출연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과 세종대학교가 오는 6월 13일(목) 오후 7시 30분 세종대 대양홀에서 제21회 밀알콘서트를 개최한다.

밀알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음악을 즐기는 통합 콘서트다. 지체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관람석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을 지원하고, 발달장애인이 공연 중 소리를 내는 등 돌발행동을 해도 제지하지 않는다.

장애로 인해 평소 공연 관람이 어려웠던 장애인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장애를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제21회 밀알콘서트는 박인욱 지휘로 피아니스트 이기정·김나영, 클라리넷 연주자 Stephen C. Bednarzyk, 첼리스트 차지우, 바이올리니스트 공민배, 남성 4중창 김태형·임홍재·최병혁·석상근, 세종대학교 현악오케스트라, 카이로스 앙상블, 카로스타악기앙상블(지휘 이영완, 단장 윤경화) 등이 출연한다.

사회는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맡는다. 연예계 대표 사랑꾼 부부이자 선행 천사로 불리는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이날 밀알콘서트 현장을 소개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 첼리스트 차지우 씨의 출연도 기대를 모은다. 치료 차원에서 첼로를 시작했다가 재능을 발견해 첼리스트의 길을 걷고 있는 차지우 씨는 2013-2023년 밀알복지재단이 창단한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첼로앙상블 ‘날개’에서 수석단원으로 활동했다.

차 씨는 2016년 뉴욕 유엔 본부 초청공연,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막식, 2023년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개막식 연주를 맡는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첼리스트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카이로스 앙상블, 세종대 현악 오케스트라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 C 장조를 연주한다.

‘바이올린 켜는 우영우’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공민배 씨는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5세 무렵 자폐 스펙트럼 장애 판정을 받은 공민배는 우연히 시작한 바이올린에 빠져 뛰어난 역량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했다.

한국 클래식 콩쿠르 대상, 전국 학생 콩쿠르 대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가진 공민배 씨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이며, 지난해 서울시향과 협연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장애인이 세상 밖으로 나와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장인 밀알콘서트가 올해로 21회를 맞이했다”며 “긴 시간 우리 사회의 장애인식도 많이 달라졌으나, 여전히 장애인을 향한 차별과 편견이 존재한다. 더 많은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밀알콘서트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밀알콘서트는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관람을 원하면 밀알복지재단(070-7462-9065)에 연락하면 된다.

매회 콘서트마다 마련된 수익금 전액을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전해온 밀알복지재단은 이번 콘서트 수익금을 미얀마 카친주의 난민과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한다.

밀알복지재단은 미얀마 카친주에 종합병원이 건립되도록 지원한다. 미안마 카친주는 의사 1명 당 진료 환자 수가 2,600여 명이 넘는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 NGO가 2차 진료가 가능한 종합병원을 건립 중이나, 최근 불안한 정세로 환율과 자재비가 올라 내부 설비와 의료기기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제21회 밀알콘서트로 발생한 수익금 일부를 해당 병원 의료기기 지원에 사용해 미얀마 카친주의 난민들과 지역민들의 생명을 구할 예정이다.

남은 수익금은 국내 농촌 지역에 거주 중인 노인들을 위한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을 건축하는 데 쓰인다. 앞서 경남 하동 지역 부지를 기부받은 밀알복지재단은 남은 수익금으로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을 건축, 장애와 질병 등 요양이 필요한 노인이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편안하게 요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공개

선교 미디어 CGN 인도네시아 지사에서 제작한 선교 다큐멘터리 이 기독 OTT 퐁당과 CGN 유튜브에 공개됐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7%가 이슬람교인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지만, 크리스천이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미래목회포럼

“신앙의 뿌리 고향 교회… 설에 방문하면 은혜 더 많을 것”

하나님 사랑 흘려 보내는 귀한 일 어머니 같은 교회들 품고 협력을 미래 목회 위한 새로운 장 열릴 것 연대 차원에서 의지 갖고 방문을 정서적 거리 멀어져… 동행해야 운동성 살아나, 도시 교회도 건강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에…

카터 장례식

김장환 목사, 카터 전 美 대통령 장례식 한국 대표 참석

신실한 신앙인이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Jimmy Carter)의 장례식이 9일 오전(현지시간) 엄수된 가운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대한민국 대표 자격으로 장례식에 참석했다. 미국 제39대 대통령이자 최장수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 다시 기도로 일어나자”

대한민국이 헌정질서 붕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를 기도와 행동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대로에서 시작된다. 이 기도회는 이후 매주 토요일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

성시화

“집시법 일부 개정안, 동성애 반대 주장 형사처벌 우려”

개정안, 반복적 혐오표현 금지 성별·종교·장애 등 특정 대상 윤건영 의원 등 23명 발의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시위 때문? 특정인 위해 법률 제정 옳은가 목회자들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을 …

유스원크라이

유스원크라이 “기독 청년들, 정체성 분명하면 ‘현타’ 없어”

1월 19일 연무대 군인교회 집회 개그맨 이정규 사회, 뮤지컬 등 영적 회복과 재무장, 부흥 목적 말씀과 삶 가운데 간극 없도록 일상에서 복음 살아내는 훈련 풀어짐, 신실하신 하나님 신뢰 4년째를 맞이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청년들의 기도’ 유스원크라이(…

신년 하례회

“절대 권력은 절대 타락… 삼권분립으로 민주주의 세워야”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순웅 목사, 상임회장 이선 목사)가 10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2025년 신년하례회를 드리고,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 교회가 먼저 회개하고 하나 될 것을 촉구하며 샬롬의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했다. 특히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