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세’ 김형석 교수, 한동대에서 특강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제4회 전인적 세계시민위크 강연

‘위기의 미래, 우리는 세계시민입니까?’ 주제
20대에 어떤 인생 살 것인지 미리 생각하라

▲김형석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한동대
▲김형석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한동대

한동대학교와 유엔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가 함께 주최한 제4회 전인적 세계시민위크에서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미래를 바꾸는 리더십, 나 자신과 타인 그리고 글로벌 시민을 위한 지혜를 나누다’라는 주제로 지난 3일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는 한국 최고령 철학자인 김형석 교수의 지혜를 들으려는 한동대학교 교수 및 학생들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105세의 김 교수는 20대 대학 청년들을 향해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에 대해 지금 고민하지 않으면, 평생 타인의 인생을 보거나 타인의 인생을 좇으며 살게 될 것”이라며 “50-60대가 되어 어떤 분야에서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떤 분야에서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인생을 살 것인지 고민하라”고 권면했다.

김형석 교수는 “사람은 아는 만큼 일할 수 있고, 인격만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인간관계를 통해 인격을 키우고, 문제 의식을 가지고 끊임없이 학문을 탐구하라”고 강조했다.

한동대 이은광(20학번, 커뮤니케이션학부) 학생은 “고등학교 때까지는 경쟁을 위해 공부했지만, 김 교수님 강연을 통해 대학생으로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학문의 태도가 나 자신과 사회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석 교수는 1920년 평안북도 운산군에서 태어나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인 한국 대표적 철학자이자 작가이다. 올해 105세의 나이에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평생 저서와 강연을 통해 수많은 이들에게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서를 통한 지속적인 학습을 강조해 왔다.

세상을 바꾸는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가진 한동대는 글로벌 시민의식을 고취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리더십 함양을 위해 유엔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와 함께 2016년 부터 세계시민위크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가 네 번째다.

이번 행사는 ‘위기의 미래, 우리는 세계시민입니까?’를 주제로 글로벌 시민의식을 고취하고, 미래 리더십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SG 전인적 세계시민기업 토크를 비롯해 대화형 AI 강연, MK 출신 홍이삭 가수(싱어게인3 우승)의 문화공연 등이 진행됐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공개

선교 미디어 CGN 인도네시아 지사에서 제작한 선교 다큐멘터리 이 기독 OTT 퐁당과 CGN 유튜브에 공개됐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7%가 이슬람교인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지만, 크리스천이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미래목회포럼

“신앙의 뿌리 고향 교회… 설에 방문하면 은혜 더 많을 것”

하나님 사랑 흘려 보내는 귀한 일 어머니 같은 교회들 품고 협력을 미래 목회 위한 새로운 장 열릴 것 연대 차원에서 의지 갖고 방문을 정서적 거리 멀어져… 동행해야 운동성 살아나, 도시 교회도 건강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에…

카터 장례식

김장환 목사, 카터 전 美 대통령 장례식 한국 대표 참석

신실한 신앙인이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Jimmy Carter)의 장례식이 9일 오전(현지시간) 엄수된 가운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대한민국 대표 자격으로 장례식에 참석했다. 미국 제39대 대통령이자 최장수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 다시 기도로 일어나자”

대한민국이 헌정질서 붕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를 기도와 행동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대로에서 시작된다. 이 기도회는 이후 매주 토요일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

성시화

“집시법 일부 개정안, 동성애 반대 주장 형사처벌 우려”

개정안, 반복적 혐오표현 금지 성별·종교·장애 등 특정 대상 윤건영 의원 등 23명 발의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시위 때문? 특정인 위해 법률 제정 옳은가 목회자들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을 …

유스원크라이

유스원크라이 “기독 청년들, 정체성 분명하면 ‘현타’ 없어”

1월 19일 연무대 군인교회 집회 개그맨 이정규 사회, 뮤지컬 등 영적 회복과 재무장, 부흥 목적 말씀과 삶 가운데 간극 없도록 일상에서 복음 살아내는 훈련 풀어짐, 신실하신 하나님 신뢰 4년째를 맞이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청년들의 기도’ 유스원크라이(…

신년 하례회

“절대 권력은 절대 타락… 삼권분립으로 민주주의 세워야”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순웅 목사, 상임회장 이선 목사)가 10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2025년 신년하례회를 드리고,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 교회가 먼저 회개하고 하나 될 것을 촉구하며 샬롬의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했다. 특히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