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랩아카데미(에이랩)와 한국가족보건협회(한가협)가 주최한 도박중독 예방지도사 과정이 마무리됐다.
이번 지도사 과정은 에이랩 성교육 과정 및 마약예방지도사 과정을 수료한 수강자 218명을 대상으로 6월 11일과 13일 양일간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줌 수업으로 진행했으며, 한가협 김지연 대표가 전담 강의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중독의 개념과 종류 △중독과 뇌 △도박의 개념 △도박? 과연 돈을 벌 수 있을까? 잃을 수밖에 없는 도박의 구조 ! △도박의 문제점– 개인적 문제, 사회적 문제(정선 사례 등) △도박 없는 사회를 위하여 어떤 노력을? △도박 상담 1336 등이며, 이번 과정을 통해 도박중독 예방 교육 현장에서 강조해야 할 노하우를 상세히 알려줬다.
한가협과 에이랩은 그동안 중독 풀코스 과정에서 도박중독 예방 내용을 부분적으로 교육해 왔으나, 이번처럼 도박중독 예방지도사 과정을 별도로 분리해 개강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최근 사회 전반에 만연한 마약중독 문제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커지면서, 독립 마약중독 예방지도사 과정을 연속 개강했던 것과 같은 이유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도박중독 현상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는 여러 강사들이 도박중독 예방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도박 관련 소년범이 전년 대비 2.3배나 증가했고, 이들의 평균 연령도 계속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 김지연 약사는 “이번 도박중독 예방지도사 과정에서는 갈수록 어려지는 도박중독자, 도박 연관 성매매, 자살과 살인 증가, 많은 학생들의 불법도박 연루 등 도박 중독 현상을 알려 주고, 도박으로 인한 채무 발생, 고리 이자 부담, 학교 폭력 사태, 불법 대출 등 폐해 사례를 중심으로 세부적으로 교육했다”고 소개했다.
과정을 수료한 한 수강생은 “도박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화되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으나 실제 본 적이 없어 도박중독의 심각성을 알지 못했는데, 이번 교육으로 확실하게 깨닫게 됐다”며 “청소년들이 도박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 도박중독 예방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대책을 알려주신 강사님께 감사드린다. 이 독특한 예방대책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교육 현장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같이 실천할 것을 적극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법무부 순천청소년비행예방센터에서도 한국가족보건협회에 도박 중독예방 강사 양성을 수탁, 김지연 대표의 강의 및 한가협 도박관련 자격증 발급으로 도박중독 예방 전문가 과정을 성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