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문화예술진흥원 청록파 시낭송대회, 대상에 이경희 낭송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청록파 시낭송 & 다산 정약용 시낭송제 열려

▲출연자, 순서자, 심사위원 등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진흥원

▲출연자, 순서자, 심사위원 등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진흥원

문화의 새 길을 여는 다산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효상, 이하 진흥원)은 청록파 시인들의 시와 문학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시 문학을 사랑하는 청록파 시낭송협회와 함께 ‘2024년 청록파 시낭송 대회’를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시 소재 정약용도서관 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에서 구동철 이사장은 “한국 현대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시인이자 지조론의 선비인 조지훈의 문학사상과 정신을 기리고 조지훈 선생과 함께 활동했던 청록파 시인들의 시 낭송을 통해, 시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확산하며 한국문학의 우수성과 지역 문화 발전을 돕는 청록파 조지훈·박두진·박목월 시인 3인을 위한 시 낭송제 형식의 전국 대회를 개최하게 돼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행사에는 청록파 시인 중 박목월 시인의 자녀인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가 참석해 부친 박목월 시인과 조지훈 시인 등 청록파 시인들이 현대문학에서 의미와 기여를 언급하는 대회사를 전했다.

1부 낭송대회는 이희숙 남양주 시인협회 명예회장 사회로 낭송가들이 실력을 뽐냈다. 특별 출연으로 지난해 시낭송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공정애 낭송가의 ‘승무(조지훈 시)’와 전년도 대상 심미옥 낭송가의 ‘해(박두진 시)’ 낭송이 있었다. 또 팬플룻티스트 유영미와 7인조 팬하임앙상블의 ‘희망의 속삭임’ 공연이 이어졌다.

2부에서는 주광덕 남양주 시장이 “시인으로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과 조지훈 선생의 업적을 추모하며, 조지훈 묘소의 문화적 접근성을 높여 시민들의 가슴에 시가 있는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격려했다.

정충은 본부장 사회로 진행된 다산 정약용 시낭송제는 다산 선생 생전 시 2,886수 시들 중 몇 편을 추억하며 낭송했다. △피기춘 시낭송가의 ‘보리타작의 노래’ △이희숙 시낭송가의 ‘얄미운 모기’(증문) △김익태 성우의 ‘사평에서의 이별’ △박명숙 낭송가의 ‘굶주린 백성을 위한 시’ 등이 공연됐으며,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다산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는 생전 시 낭송이 이어졌다.

▲대상 이경희 낭송가와 최우수상 정원옥 낭송가 수상 모습. ⓒ진흥원

▲대상 이경희 낭송가와 최우수상 정원옥 낭송가 수상 모습. ⓒ진흥원

진흥원은 그동안 공연예술로서 ‘시낭송’이라는 문화 장르를 개척해 왔으며, 시 낭송의 기회와 문화향유권을 시민들과 나눴다.

2024년 청록파 시낭송 대회‘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이경희 ‘낙화(조지훈)’, △최우수상 정원옥 ‘크고 부드러운 손(박목월) △우수상 김용겸 ‘청산도(박두진)’, 이순필 ‘산상의 노래(조지훈)’.

청록파 시낭송 대회는 남양주 시민들의 높은 참여도와 함께, ‘혼자 보기 아까운’ 낭송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으로는 지영환 시인, 조영미 시인, 양희진 작가, 손민준 작가, 황미현 시인, 심미옥 낭송가 등이 참여했다.

진흥원은 지난 2017년 종로구 인사동에서 ‘별이 된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 행사로 전시·공연·시낭송회·강연회 등을 개최한 후 2022년 ‘나태주 시인 초청 강연과 시낭송회’를 열었고, 지난해 청록파 조지훈 시낭송제를 통해 수도권 일원에 시낭송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진흥원은 시와 문학을 좋아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시낭송 대회를 지속할 계획이다.

심사위원장과 총연출을 맡은 진흥원 이효상 원장은 오는 10월에 전통적 가치를 미래가치로 바꾸고 도시에 감성을 입히는 한복모델 패션쇼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와 회원 참여 및 활동에 대한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면 진흥원(031-8034-3320)이나 문자(010-3171-6094)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