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 베이비박스 기부 뒤늦게 알려져

‘2024 미라클 플로깅’ 수익금 1천만 원

가수 션 씨가 운동하는 아나운서 박지혜 씨와 함께 진행한 ‘2024 미라클 플로깅’ 수익금 1천만 원을 (재)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운영자 이종락 목사)에 조용히 기부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월 5일 진행된 ‘2024 미라클 플로깅’ 행사는 식목일을 기념해 오프라인 플로깅으로 서울 성수동 골목길과 서울숲, 그리고 온라인으로 함께한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가 함께 조금 더 깨끗한 지구를 만들어가는 행사로 진행됐다.

가수 션 씨는 “모인 참가비는 태어나서 어떤 이유로든 베이비박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아기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재)주사랑공동체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가수 션 씨는 최근 14년 전부터 추진한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의 올해 12월 완공을 앞두고 각종 기부 캠페인과 챌린지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는 “선한 영향력으로 쉼 없이 생명을 살리는 기부의 마라톤을 달리고 있는 가수 션 씨가 준비하며 꿈꾸고 있는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이 예정대로 잘 완공되길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주사랑공동체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가수 션 씨에게 재능기부를 받은 캐리커처 캔버스 액자를 전달했다.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는 위기 영아들의 생명을 위해 지난 2009년 12월 서울 관악구 난곡로에 위치한 교회 담벼락에 베이비박스를 설치, 현재까지 2,147명의 생명을 보호했다.

베이비박스에 온 미혼모 96%를 만나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상담해 지난해에는 출생신고를 통해 30%의 엄마가 아기를 키우고 있으며, 현재까지 400여 명의 미혼 한부모 가정에 매월 3년간 양육 키트와 생계비, 법률 및 의료지원 등 행정절차와 대기시간 없이 원스톱으로 즉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