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라클> 독후감 시상 및 사인회
방송인 김기리 씨 시상식 진행
기독 출판인들의 노력 빼놓고
성도들 신앙 성장 논할 수 없어
(사)한국기독교출판협회(회장 박종태 장로, 기출협) 19곳의 출판사들이 출판계 최대 연례 행사인 ‘2024 서울국제도서전’ 내 H9 부스에서 ‘기독교 책마을’을 꾸며 공동 문서선교에 나섰다.
2024 서울국제도서전 공식 슬로건은 ‘후이늠(Houyhnhnm)’으로, 아일랜드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Jonathan Swift, 1667-1745)의 ‘걸리버 여행기’에서 완벽한 세상으로 묘사되는 이상향을 가리킨다. 이에 기출협은 ‘기독교가 생각하는 후이늠, 사람을 존중하는 하나님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기독교 책마을’을 조성했다.
기출협 회원사들은 매년 국내 최대 도서 박람회인 서울국제도서전에 문서선교 차원에서 공동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유통사 (주)비전북(대표 박종태 장로)과 공동 주관한다.
올해 도서전 참가 기출협 출판사는 두란노서원, 생명의말씀사, 익투스, CUP, 토기장이, 템북, 홍림, IVP, 구름이머무는동안, 성서유니온, 다함, 뜰힘, 무근검, 죠이북스, 지우, 비전북, 키즈위드, 한낮의단비, 정은문고 등 19곳이다.
기출협은 ‘기독교 책마을’에서 5만 원 이상 도서를 구매할 경우 특별한 굿즈를 증정했다. 룰렛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으며, 출판사마다 책갈피나 엽서, 에코백 등 다양한 굿즈를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선물했다.
올해도 많은 관람객들이 도서전을 찾은 가운데, 특히 6월 28일 오후에는 ‘기독교 책마을’에 방송인 김기리 씨와 ‘위라클’ 박위 씨가 방문해 관람객들의 이목이 ‘기독교 책마을’로 일시에 쏠렸다.
박위 씨는 기출협의 지난 4월 <기독교출판소식> 복간호 발행을 기념해 진행됐던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 참석차 ‘기독교 책마을’을 방문했다. 독후감 공모전 대상 도서가 자신의 저서 <위라클: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토기장이)>이었기 때문. 김기리 씨는 시상식 사회를 자청했다.
이날 박위 씨는 최우수상 우수진 씨를 비롯해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자들에게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으며, 저자 사인회도 진행했다. 최우수상에게는 상금 30만 원, 우수상 2명에게는 상금 각 10만 원, 장려상 5명에게는 10만 원 상당 기독 출판사 도서를 각각 수여했다.
공모전 결과 최우수상에는 우수진 씨, 우수상에 강다연·유지원 씨, 장려상에 이승연·전예은·민희주·구정회·김하람 씨 등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을 전후해 ‘기독교 책마을’ 근처에는 사인을 받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김기리 씨와 박위 씨는 이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하면서 격려했다.
김기리 씨는 “박위 씨와 가수 송지은 씨 커플은 책을 통해 처음 만났다. 송지은 씨에게 제가 <위라클> 책을 전해주면서 사랑이 싹트게 됐다”고 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시상식에서 박종태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기독교 출판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기독교 세계관을 전파하고 알리는 일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기독 출판인들의 노력을 빼놓고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신앙 성장과 성숙을 논하기 힘들다. 그러나 시대의 급격한 변화로 활자 문화가 쇠퇴하면서 디지털 문명으로 독서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태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명을 가진 출판인들이 끝까지 이 자리를 사수하고 있다.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시는 것을 보니 희망이 생긴다”며 “기출협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기독교출판소식>을 다시 복간하면서 독후감 공모전을 이렇게 열게 됐다”고 전했다.
2024 서울국제도서전은 6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D홀에서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