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솔루션: 우리 아이 왜 이럴까요? (264)]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이 있다. 자신이 결정을 해야 할 때 결정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결정하지 못해 미루는 경우 아동이 자신감과 확신감이 낮다. 자신의 존재를 낮게 평가해 결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정장애는 심리적 위축을 초래하는 점에서,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 자신감이 없는 아동은 반응과 대응에 서투른 아동, 긍정성이 낮은 아동, 행동이 분명하지 않은 아동이다. 자신감이 없는 아동은 다음 특징이 있다.
1. 지나친 내향성
자신감이 없는 아동은 본래 내향적 성격일 수 있다. 내향적 성격은 에너지가 안으로 흐르기에, 깊이를 추구하는 편이다. 다만 아동은 내향성이 지나치다는 점이다. 그러면 외향적 아동이 자신감을 갖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내향성은 사람을 대하는 데 어려움을 갖고 있지만, 일에 몰두하여 성과를 올리는 일에는 장점을 갖는다. 아동의 기질이 내향적임에도 활발하고 친구도 많은 경우도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분위기를 주도하기도 한다. 다만 여기서 자신감이 없는 아동은 지나친 내향성의 결과라는 점이다.
물론 아동이 본래 내향적인 성격일 수 있다. 내향적 성격은 에너지가 안으로 흐르기에 깊이를 추구하는 편이다. 아동이 내향적이라면, 내향적 기질을 인정해야 한다. 이들은 사람을 대하는데 어려움을 갖고 있지만, 일에 몰두하여 성과를 올리는 일에는 장점을 갖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동의 지나친 내향적 성격은 문제이다. 지나친 내향적 성격은 다음에서 문제를 보이기 때문이다. 먼저는 사회적 기술 부족이다. 지나치게 내향적인 아동은 사회적 기술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는 친구나 동료와의 상호작용과 대화능력, 그룹 참여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2. 자아가 위축된 상태
자신감이 없는 아동은 자아가 위축된 경우로 보아야 한다. 자아가 위축되면, 하고자 하는 표현을 망설이게 된다는 점에서다.
위축이란 사회적 상황에서 수줍고 소극적이다. 수동적이어서 사회적 목적을 효율적으로 성취하지 못하는 아동 혹은 청소년이다.
이들은 대개 자신감이 없고 수줍음이 많아 자신의 표현에 소극적이거나 부적절하다. 그리하여 또래와 주변 성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점점 더 소극적으로 변하거나 자기세계에 갇히게 된다.
오늘날 우리 사회와 같이 빠른 성장을 재촉을 받는다. 또래 간 경쟁이 강조되는 사회일수록 위축아들의 이와 같은 어려움은 더 크다. 결과적으로 또래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한다. 일상생활 중 실패와 욕구 좌절 누적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적응상의 문제를 야기할 위험성이 크다.
즉 위축아는 위축이라는 심리적 문제로 자신을 적절히 표현하지 못한다. 그리하여 낮은 자존감이 형성되고, 사회로부터 적응을 하지 못한다. 때문에 사회성 발달에도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아동이 자아가 위축되는 경우는 대개 욕구 거절로부터 일어난다. 아동은 어린 시기 욕구가 많다. 이런 욕구의 시기에 부모가 어떻게 대하느냐는 아동의 마음에 쌓이게 마련이다. 긍정적으로 대하면 긍정성이 쌓이고, 부정적으로 반응하면, 부정성이 쌓일 것이다. 이때 부정적으로 반응하면 어떤 경우라도 아동에게는 부정성이 쌓이게 된다.
물론 아동의 욕구나 욕구를 들어주지 못하는 부모의 경우 가정형편을 탓하기 쉬울 것이다. 아동의 요구를 들어주고 싶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거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거절은 아동의 무의식에 부정성으로 축적된다는 사실이다.
3. 존재 인정을 많이 하지 않은 결과
자신감이 없는 아동은 내면이 허약하다고 보아야 한다. 내면의 허약함은 부모로부터 존재 인정을 많이 받지 않은 결과로 볼 수 있다.
가정은 사회의 기초적 공동체이다. 아동은 가정에서 태어나 자라고 성장하며, 안식을 취한다. 가정은 아동의 기본적 환경이기에, 가정이 건전할 때 아동도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 그러면 내향성은 대체로 가정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부모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아동은 다른 사람들도 자기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좌절감으로 인한 내향성에 빠지게 된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부모가 야단칠 때 대개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기 때문에, 아동은 자신이 주변 사람보다 열등하다는 생각을 더욱 심하게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은 문제를 갖고 있는 아동이 공통적으로 사랑과 훈육이 부재된 가정환경 속에서 양육되고 있다는 데서 입증된다. 아동이 태어나 최초로 관계를 맺는 부모와의 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는 경우, 그 속에서 내향성을 가지게 되거나 올바른 심리의 성장을 저해하게 된다. 이는 여러 문제 행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게 되는 것임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에서 가정은 참다운 휴식과 안식, 사랑이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여야 한다. 그렇지만 오늘날 가정은 산업화, 근대화, 도시화로 인해 오붓하고 단란하고 화목한 분위기를 잃어가는 추세다. 그 결과 아동은 부모에게 존재적 수용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때로 거리에서 방황하고 탈선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4. 정리
자신감이 없는 아동을 둔 부모라면, 전술한 원인을 참고해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올바르게 양육을 한다 해도 반드시 원인이 될 만한 조건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개선의 가능성이 보인다.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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