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차 북한자유주간] 대변인 명의 성명 발표
北 인권 증진, 동맹국 및 파트너와 협력
주민들 지속적 고통, 강제 노동 착취당해
제21차 북한자유주간이 7일(이하 현지시각) 개막한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8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 내 공포와 억압적 환경이 강화되는 것을 규탄하고, 북한 인권을 증진하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와 협력하는 데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국무부는 매튜 밀러Matthew Miller)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탈북민들과 인권 운동가들의 끈기와 용기를 높이 평가하고, “탈북민들이 북한 인권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런 생존자 중심의 접근 방식을 통한 (북한에 대한) 책임 추궁과 탈북민들의 목소리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인권과 관련해서는 “수백만 북한 주민들이 받고 있는 지속적 고통을 인지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강제 노동으로 자국민을 착취하고, 자국민을 위한 자원을 불법 대량 살상 무기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데 전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북한에서) 외국 미디어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이 발생하고 있고, 청소년을 포함한 공개 처형 증가로 공포와 억압의 환경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미국은 모든 국가가 강제 송환 금지 의무를 준수하고 북한 망명 신청자를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무부의 성명 발표에 앞서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를 비롯한 북한자유주간 참가자들은 8일 오전 10시 국무부 관계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북한인권 개선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전 세계 70여 민간단체와 개인 활동가들, 탈북민들이 연대한 북한자유연합(NKFW) 주최 제21회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7일 워싱턴에서 개막했다.
올해 북한자유주간 주제는 ‘평화 통일로 가는 길은 김씨 정권의 종식입니다: 우리가 길을 보여주자(The Road to Peaceful Unification is the End of the Kim Regime: Let Us Show the Way)!’이다.
이번 북한자유주간은 오는 14일 한국에서 열리는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날’ 행사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