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사무총회 열고 사임 건 보고
느헤미야 프로젝트 이끄는 과정
부족한 리더십 때문에 자진 사임
성도 대표 목회지원회에서 권유
李 원로, 교회 결정 따른단 입장
지구촌교회가 주일인 21일 오후 임시 사무총회를 열고, 최성은 목사 사임 건에 관해 성도들에게 보고했다.
사무총회 후 브리핑에서 교회 관계자는 “최성은 목사님 사임은 ‘느헤미야 프로젝트를 이끄는 과정에서의 부족한 리더십’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최성은 목사님에 대해 여러 의혹이 불거지자 성도들이 대표기관인 목회지원회에 사실인지 밝힐 것을 요청했고, 여러 부분들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더 이상 리더십을 따르기 어렵고, 사임을 권유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져서 진행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권유를 통해 최성은 목사님이 자진 사임하신 것”이라며 “사임이기에 예우 등에 대한 계획은 앞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구촌교회는 주차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지채플을 증축하는 ‘느헤미야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당초 주차 타워와 교육관 위주로 건립하고자 했으나, 오래 된 본당을 새롭게 마련해야 할지 논의가 있었고, 공사비가 갑자기 상승하면서 의견이 분분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주차장과 교육관 증축 필요성은 이전부터 있었다”며 “오늘 임시 사무총회 목적이 원래 느헤미야 프로젝트였지만, 이 안건은 9월쯤 열릴 다음 제직회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 목사님도 다음 목회를 준비하셔야 하기에, 예우 차원에서 자세한 내용들을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또 “이동원 원로목사님은 교회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사무총회는 오후 6시부터 2시간 가까이 진행됐으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성도로 등록된 이들만 입장이 가능해 2,600여 명이 참석했다. 갑작스러운 사임에 일부 성도들은 초반 열띤 질의에 나섰으나, 교회 측 설명을 대체로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