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에 더 많은 무신론자들이 하나님을 찾는 이유

뉴욕=김유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Greg Rakozy/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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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독교 세계관 연설가 제이슨 지메네즈(Jason Jimenez)가 최근 ‘오늘날 더 많은 무신론자들이 하나님을 찾는 이유’라는 칼럼을 크리스천포스트(CP)에 기고했다.

제이슨 지메네즈는 스탠드스트롱미니스트리스(Stand Strong Ministries)의 설립자 겸 사장이자 ‘서밋 미니스트리스’(Summit Ministries)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칼럼에서 “무신론이 현대 사회, 특히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정과 모순되는 흥미로운 경향이 있다”며 “과거에 자신을 무신론자라고 밝혔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점점 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고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점점 세속화되는 사회에서 과거 무신론자들이 신앙으로 전환한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스틴 브라이얼리(Justin Brierley)의 저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놀라운 부활: 왜 새로운 무신론은 쇠퇴하고 세속적 사상가들이 다시 기독교를 고려하는가』를 인용, 이 책이 “유신론의 부활에 대한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스틴이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배경의 무신론자들과 대화하고 인터뷰하면서 눈에 띄는 점은 그들의 어조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격적인 무신론자들과 기독교 변증론자들 간의 과격한 논쟁은 훨씬 덜 발생하고 있다”며 “그 자리에 기독교의 문화적·사회적 가치에 대해 더 개방적인 세속적 인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신앙은 없지만, 사회가 정체성 기반 정치의 취소 문화(Cancel Culture)로 변해가는 것을 우려하며, 때로는 세속적 동료들보다 기독교 대화 상대들과 더 많은 공감대를 느끼게 된다”고 했다.

지메네즈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의 전환에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단일한 정답은 분명히 없다”며 “저스틴은 과학만으로는 우주의 신비를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는 깨달음에서부터, 이전의 세계관에 도전하는 강력한 만남이나 계시, 유물론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더 심오한 의미와 연결에 대한 갈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 이 다양한 이야기들은 우리를 깨우치고, 믿음의 이유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무신론에서 기독교로 전향한 주요 사례로 아얀 히르시 알리(Ayaan Hirsi Ali)를 소개했다. 지메네즈는 그녀가 “‘이제 내가 기독교인이 된 이유: 무신론은 우리를 문명 전쟁에 대비시킬 수 없다’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웹사이트에 게시해 학계와 전 세계의 많은 무신론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했다.

그는 “알리가 기독교로 전향한 것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이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는 급진적인 이슬람의 위험성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무신론 밖에서 도덕적 확실성을 찾으려 했으며, 마침내 기독교 이야기에서 희망과 영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또 무신론의 주요 옹호자이자 『무신론자를 만드는 매뉴얼』이라는 책의 저자인 피터 보고시안(Peter Boghossian) 박사를 예로 들었다.

지메네즈는 ‘보고시안은 종교적이지 않지만, 그의 언어는 상당히 부드럽게 바뀌었다. 이전에 그는 기독교와 그 추종자들을 과학, 진실, 합리적 사고의 주된 적으로 보았으나, 이제는 자신이 잘못 생각했음을 깨달았다”며 “현재 그는 좌파 이념가들이 제기하는 진짜 위협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무신론자들 사이에서 유신론이 놀랍도록 부활한 것은 전 세계 신앙의 미래에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이는 세속 시대의 유일한 결과가 무신론이 아니며, 유신론이 과거의 사건이 아님을 보여준다”며 “이것은 인간이 본래 경이로움과 초월, 그리고 자신보다 더 큰 존재를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고 했다.

또한 “이러한 고무적인 경향은 우리 모두가 삶의 심오한 질문에 대해 겸손과 공감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를 드러내는 경험과 아름다움에 대해 놀라움으로 다가가도록 초대한다”며 “또 유신론이 비이성적인 믿음의 도약이 아니라, 신의 존재에 대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반응임을 보여 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신론은 혼돈하고 당혹스러운 세상에서 의미와 목적, 진리를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준다. 유신론은 쇠퇴하는 현상이 아니며 오히려 번성하고 진화하는 현상”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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