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남부연회, 최초 ‘동성애 반대 성명서’ 발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대전 퀴어축제 축복식’ 목사 성토

성경에서 죄로 규정한 동성애
교리와장정에서도 범과 규정
동성애자 구원 위해 사랑·전도

▲남부연회에서 동성애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남부연회에서 동성애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감독 김동현 목사)가 7월 26일 최초로 ‘동성애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남부연회의 성명 발표는 소속 목회자 1명이 지난 7월 6일 대전 퀴어축제에서 축복식에 참여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이날 남부연회 앞에는 성명 발표를 환영하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지지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남부연회 동성애대책위원장 이선규 목사에 따르면, 이날 성명은 김동현 감독 외 실행부위원회, 감리사협의회, 남·여선교회연합회, 청장년선교회연합회, 교회학교연합회, 장로회연합회, 동성애대책위원회 등도 동참했다.

성명서에서는 퀴어축제 축복식 참여 목회자에 대해 “성경을 왜곡하고 감리회 교리와장정을 무시하는 심각한 행동”이라고 성토했다.

▲시민단체들의 현수막.

▲시민단체들의 현수막.

이들은 먼저 “우리는 성경에서 ‘죄’로 규정한 ‘동성애’를 반대한다”며 “구약 레위기 18장 22절에서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고 했고, 신약 로마서 1장 27절에서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둘째로 “교리와장정에서 ‘범과’로 규정한 ‘동성애’를 반대한다”며 “교리와장정 제7편 재판법 제1장 일반 재판법 [1403] 제3조(범과의 종류) ⑧항에서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하였을 때’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1405] 제5조(벌칙의 종류와 적용) ③항 제4조(교역자에게 적용되는 범과) ‘제8항은 정직, 면직 또는 출교에 처하며’라고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셋째로 “우리는 ‘동성애자’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이 ‘동성애’의 죄를 회개하고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랑하고 전도할 것”이라며 “하나님은 ‘죄인’은 사랑하시지만 ‘죄’는 미워하신다. 예수님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죄’를 대속하셨다. ‘동성애자’는 구원의 대상이지만, ‘동성애’는 회개해야 할 죄”라고 했다.

끝으로 “우리는 위에서 결의한 내용이 지켜질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하나님 말씀인 성경이 유일하고 거룩한 진리임을 고백하며, 감리회 교리와장정대로 남부연회에 속한 모든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거룩성을 지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도태우 선진변호사협회

“동성 커플 건강보험 피부양자 인정 판결, 법률적 문제 제기”

세미나, 10.27 예배 불쏘시개로 대법원 판결, 헌법과 법치 파괴 대법원이 판결한 것 자체 문제 위헌법률 심판이나 입법 했어야 견제 없는 법원 독립, 책임 방기 법치, 법관 지배 아닌 법의 지배 외국, 해당 판결 후 동성혼 합법 지금 긴장 속 총력 다해 막아야 지…

기침 총회 114

기침 총회, 이욥·장경동 총회장 후보 모두 ‘등록 무효’… 리더십 공백 장기화되나

총무 후보 김일엽 목사는 등록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자아 차성회 목사)가 총회장 후보 이욥 목사(대전은포교회)와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 등 2인의 등록을 모두 무효화했다. 이로써 오는 9월 9일부터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

해당 성명서에 담긴 전 헌법위원장들의 서명.

예장 통합 전 헌법위원장들, 논란의 ‘헌법 제28조 6항’ 삭제 요청

비본질적 헌법 제정 이후 교단 내 갈등과 분열 초래 “상처 야기한 지도자들, 사과 표명하길… 이제 미래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전 헌법위원장 7인이 제109회 교단 총회를 앞두고 헌법 ’28조 6항‘ 제정과 이후 10여 년의 논란에 따른 갈등과 대립 등에 …

시니어선교한국

“시니어 세대를 선교적 삶으로!”… 10월 10일 시니어 선교대회

4개 시니어 관련 단체 공동 개최 경력과 전문성, 세계 선교 위해 유기성·이동원 목사 등 주강사 국내외 성지순례 등 프로그램도 2024 시니어 선교대회가 오는 10월 10일(목)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

사랑의교회

‘신의 존재’ 믿지 않는 한국인… 26개국 중 최하위권

‘신적 존재’ 혹은 ‘천국과 지옥’에 대한 한국인들의 믿음은 세계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입소스(IPSOS)가 세계 주요 26개국 대상으로 실시한 ‘세계인의 종교의식 조사’와 미국의 퓨리서치센터에서 동아시아 5…

청문회 질의응답 중인 안창호 후보와 김성회 의원.

민주 김성회 의원, 안창호 후보 향해 “보수 기독교 탈레반주의자” 파문

김성회 의원(민주당, 경기도 고양시 갑)이 9월 3일 진행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 청문회 질의 도중, 안 후보를 ‘무자격 보수 기독교 탈레반주의자’라고 지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김 의원 역시 종교가 기독교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