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은 목사 사임 3주째’ 지구촌교회, 부교역자 주일 설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유대연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유튜브

▲유대연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유튜브

지구촌교회가 7월 28일 최성은 목사 사임 이후 3번째 주일예배를 드렸다. 지구촌교회는 7월 14일 주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성은 목사의 사임을 발표했다.

사임 이후 부교역자들이 설교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2부 예배에서는 교육훈련부 유대연 목사가 ‘보좌와 어린 양 앞에 모인 무리(요한계시록 7:9-17)’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유 목사는 설교에 앞서 “느헤미야 프로젝트는 리더십 변화와 무관하게 준비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도 기도 드림과 물질 드림, 재능 드림을 통한 성도님들의 헌신은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느헤미야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대연 목사는 “지금 파리 올림픽이 개막했다. 지난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달리기 종목에서, 한 선수가 코너를 돌면서 다른 레인을 넘나들었다. 본인은 넘어갔는지도 몰랐을 것”이라며 “결과는 당연히 실격 판정이었다. 이처럼 빨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르게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유 목사는 “달리기를 인생의 경주에 많이 비유한다. 우리는 다양한 길을 걷거나 달리고, 잠시 쉬거나 머물기도 한다. 누구나 자신만의 경주가 있고, 이 경주는 재도전할 수 있는 문이 열려 있다”며 “그러나 인생의 경주에는 재도전 기회가 없다. 믿음의 경주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마지막 때가 이르기 전에 믿음의 경주에 함께하자고 초대하시며 기다리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들만 폐막식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함께 영광스러운 격려를 받으며 마무리된다”며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마지막 때에 영광스럽게 격려받기를 원하신다. 오늘 말씀은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중요한 도전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천상의 승리한 무리를 통해 우리에게 주는 도전’에 대해서는 3가지로 분류했다. ①영광스러운 구원: 구원하심이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다 ②영광스러운 예배: 경배받으실 분은 하나님과 어린 양이다 ③영광스러운 안식: 안식은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다 등이다.

유대연 목사는 “그리스도인들도 삶이 고단하고 힘들 수 있다. 믿음의 길을 가는 것이 미련해 보이고, 때로는 오히려 궁색해 보이거나 참 평안이 없어 보인다”며 “그러나 주님께서 영원하고 영광스러운 안식과 은총을 약속하셨다. 이 안식과 은총은 우리가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으리라는 것이다. 주님과 완벽한 연합의 즐거움을 누리자”고 권면했다.

또 “우리가 은혜 받아야 하지만, 하나님보다 앞서고 있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과 어린 양 앞에 우리 마음을 온전히 드리고, 그 말씀을 받고 영광 올려드리는 예배가 돼야 한다”며 “사람을 찬양해선 안 된다. 사람은 구원을 줄 수 없고, 하나님이 될 수도 없다. 돈이나 권력 같은 우상 앞은 우리의 주인이 될 수 없다. 그것들을 찬양해선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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