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동성애는 ‘우대’ 기독교는 ‘박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언론회 ‘저질, 볼품없는 올림픽’

기독교 모욕·조롱·부정, 열린 자세?
가장 타락·피폐한 올림픽 남을 것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사과해야

▲남성과 여성, 동성애자 등 3명이 서로 포옹하는 듯한 모습. ⓒSBS 캡처

▲남성과 여성, 동성애자 등 3명이 서로 포옹하는 듯한 모습. ⓒSBS 캡처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가 명화 ‘최후의 만찬’ 속 예수님을 동성애자로 묘사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 대해 올림픽위원회의 사과를 촉구했다.

‘영적·종교적으로 더 피폐해진 파리 올림픽, 예수를 동성애자로 패러디한 저질 올림픽: 올림픽위원회는 기독교에 깊이 사과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들은 “지난 26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는 제33회 ‘파리올림픽’이 열렸다. 전 세계 206개국에서 10,500명의 선수들이 참가,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열리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로 8월 11일까지 계속된다”고 소개했다.

교회언론회는 “그런데 세계인의 축제에서 기독교를 한껏 모독한 장면들이 나와 기독교계를 분노하게 하여, 저질 올림픽으로 기록될 전망”이라며 “이번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작품이 선보였는데, 예수 그리스도로 분장한 뚱뚱한 드래그퀸(여장 남자)을 등장시켰고, 주위에도 비슷한 인물들을 배치시키고 있다. 다른 장면에서는 남자, 여자, 동성애자가 도서관에서 만나 의기투합한 듯, 한 방으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도 연출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파리 올림픽은 다양한 성 정체성을 평등하게 대우하고 포용성을 앞세워 ‘열린 올림픽’을 표방하지만, 수 많은 세계인들이 믿는 기독교를 가장 저질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열린 시각인지 묻고자 한다”며 “전 세계에 25억 명의 기독교인들이 있는데, 이들을 모욕하고, 조롱하고, 부정하는 것이 열린 자세인가”라고 반문했다.

언론회는 “이번 파리 올림픽은 심각하게 기독교에 대하여 폐쇄적이고, 영적으로나 종교적으로 가장 타락하고 피폐해 볼품없는 올림픽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이 밖에도 오륜기를 거꾸로 건다든지, 공연에서 프랑스 마지막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머리가 잘린 모습을 등장시킨다든지, 헤비메탈 음악과 함께 프랑스 혁명 당시 단두대를 연상하는 피가 사방으로 튀는 것 같은 모습이 연출됐다. 폭력적 방법이 어찌 평화를 지향하는 올림픽과 매치가 되는? 거기에 거의 나체로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있어, 그 장면은 여러 나라에 송출이 중단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개막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오상욱 선수를 ‘오상구’로 표기하는 등, 상식 이하의 모습들이 파리 올림픽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세계인의 화합과 만남과 새로운 기록과 승리의 순간을 위해, 그리고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한 모든 선수들을 위로하는 것이 올림픽이다. 또 세계인들이 스포츠 정신을 통해 건강한 삶과 인간 승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재미를 더하는 것이 올림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제33회 파리 올림픽처럼 전 세계인 가운데 1/3을 차지하는 사람들이 믿는 기독교를 모독하고, 결과적으로 부정하여, ‘당신들 기독교인들은 필요 없다’는 식의 스포츠 행사는 올림픽에 대한 거부감만 커질 뿐이다. 동성애는 우대하고, 기독교는 박대하는가”라며 “파리 올림픽 관계자들과 세계올림픽위원회는 전 세계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 한국 기독교 대표적 단체들도 이 점에 대해 올림픽위원회에 강력히 항의해, 다시는 이런 악행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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